우리는 동해시의 사는 시민으로서, 해군제1함대가 시민들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행위에
대하여 심히 분노하며 이 글을 올리니 청와대 관계자께서는 이 일을 순리에 따라 처리해주시기를 바
랍니다. 우리 동해시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자그마한 도시로서 우리는 어려서부터 바다와 친구가 되
어 바다에서 수영도하고, 낚시도 하면서 자라왔습니다. 특별한 문화혜택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
연스럽게 거의 유일한 취미생활이 낚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지역의 특수성때문에 대부분의 바
닷가는 철조망이 드리워져 있어 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태에서 군의 협조하에 시에서 몇군데 방파제를
낚시터로 개방해주어 피곤하고 힘들때 그나마 아쉬운데로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방해
준 방파제중에 용정방파제는 육군과 해군이 경계구역을 분할하여 경계임무를 수행중인바 육군쪽 경
계구역은 5년전부터, 낚시터로 개방을 해주고 별문제도 없는 해군쪽 경계구역은 개방을 안해준 상
태였습니다. 이에 우리 낚시인들이 중지를 모아 2003년 8월부터 시위등 기타 다른방법을 자제하고
해군본부에 용정방파제 해군 경계지역 낚시터 개방민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1함대 사령부에
서는 낚시인들과의 면담을 요청해 2003년 10월 하순경에 제1함대 사령관 및 작전참모가 낚시인대
표 2명과 면담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때 1함대에서는 현재(2003년)로서는 해군 경계구역에 민
간인 출입이 허용이 안돼 낚시터 개방이 곤란하나 방파제 뒷쪽에 해군 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이
고, 골프장을 건설하게 되면 민간인 출입이 허용돼 2004년에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낚시터를 개방
해 주겠다고 대한민국 해군의 명예를 들먹이며 약속하여 우리 낚시인들은 그 기간동안 더 이상
의 민원을 상부에 제기치 않고,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2004년에 이르러 대다수 시민의
반대와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용정방파제 해군경계구역을
개방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기존에 있던 육군경계구역의 낚시터마저 일방적으로 폐쇄하려드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수많은 낚시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해군 골프장건설에 관
해 원주지방 환경청에서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 의견에 골프장 면적이 9홀 규모의 골프장이
입지하기에는 협소할 것으로 판단하여 골프장 규모의 축소 조정들을 통하여 일부공간에 시민들
이 선호하는 체육시설을 설치하는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하였는바, 해군1함대측에서는
골프장자체가 시민들이 선호하는 체육시설이란 망발을 하면서 시민들이 선호하는 체육시설을 설치
하는 계획을 세우기는 커녕 오히려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의 유일한 취미생활이라 할 수있는 낚
시터마저 빼앗으려 하니 이는 우리해군이 우리시민을 기만하고, 업수히 여기며, 멸시하는 태도라
아니할 수없습니다. 힘있고 돈있는 높은 양반들은 그 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골프를 칠 권리가
있고, 힘없고 돈없는 우리같은 민초들은 최소한의 취미생활인 낚시할 권리도 없단말입니까?지금
즉시 해군제1함대는 낙산대 골프장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는 용정방파제 낚시터 개방문제를 해
결하여 시민들과 약속한바를 지켜주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진정 시민들이 믿고 따를 수있는 우리
해군제1함대가 되어주길 바라며 이 문제를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해 주시기바랍니다.
김 유 동 외 2 3 5 명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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