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김경희(66) 이사장의 비리를 폭로하고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건국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을 징계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사장이 정당한 요구를 해온 교수들을 탄압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건국대 법인은 7일 이사회를 열어 학교측이 제청한 장영백(중문과) 김진석(수의대) 교수를 징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징계를 당한 교수들은 징계위원회로 넘겨져 징계 결정을 내릴 것이 뻔하다. 이사장의 허수아비인 이사회가 징계위원회를 주무르니 징계위원회가 징계 결정을 내릴 게 뻔하다. 장 교수는 건국대 교수협의회장을, 김 교수는 동문교수협의회장을 맡으며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이 지나치게 비리를 저지른다며 시정을 수 차 요구하였으나 마이동풍이라며 퇴진을 요구해 왔다. 당연한 일이다..
비대위는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모두 친 이사장파이기 때문에 8명이 징계에 찬성하였다" 며 "이사장이 비리를 감추기 위해 이런 짓을 한다" 고 비난했다. 교수직을 걸고 건국대를 대학다웁게 만들려는 교육자적 양심이 부패한 재단이사회에 의하여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비대위는 징계위의 구성이 불공정하다고 불평했다. 비리를 저지른 이사장이 자기편 사람들을 징계위원으로 꾸리고 정의로운 교수를 파면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바른말 하는 데가 대학인데 바른말 하면 쫓겨나야 하니 대학에 역행하는 짓이다.
이 사태에 대해 건국대 교수 347명은 '징계 제청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두 교수에 대한 징계는 타당한 명분이 없으므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 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법인 관계자는 "징계는 사립학교법상 교원 인사규정에 따라 대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교원의 본분에 배치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해 3월 교육부에 이사장 관련 의혹을 밝혀달라며 특별감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학교 측이 공금으로 구입한 주상복합 빌딩의 펜트하우스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여러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건국대 감사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지만 늘 그랬드시 용두사미격이 감사로 끝나지 않을가 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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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거의 모든 사립대학교가 부정입학, 공금횡령, 등록금 유용, 탈세 등 비리를 저지르고 있지만 대학이라는 울타리에 휩싸여 보호를 받고있는 실정입니다. 사립대학은 비리가 들통날 때마다 그 대학 출신 판사, 검사, 고위공무원을 동원하여 비리를 막는 작전을 폅니다.
졸업생들은 자기 모교가 어떤 비리를 저릴러렀건 상관하지 않고 사건의 확대를 막아줍니다. 사건이 확대되면 졸업생 얼굴에 침밷기라는 생각 때문이죠. 사립대학을 건드리면 여기저기서 벌떼처럼 일어나 사건을 덮어버리는 풍조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대학을 감시감독 해야 할 교육부는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먹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어떤 비리가 터져도 조사하는 척하다가 중단해 버립니다. 건국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검찰은 건국대에 뽄떼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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