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극단이다.
밀리면 죽는다는 사고만이 팽배한 사회.
그야말로 볼 장 다 본 사회라....이 말이다.
저만 살겠다는 극렬한 노동시위.
죽으면 그만이라는 자살시위.
현행법에 걸리지만 않으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
남의 구린 데만 찾아다니는 몰카.도청문화.
사기협잡은 이미 죄가 아닌 필수불결한 삶의 도구.
작당만 하면 어떤 파렴치한 행위라도 정당화.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
...
거기서 벗어나 있으면 이미 패배자다.
오염된 물은 더 이상 자정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온 천지에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
과거에 우리가 늘 가져왔던 "아무리 그래도 사람 사는 일인데 어찌 그 정도까지야..."하는 생각은 생존하는데 장애물이 된지 오래다.
어제도 놀라고... 오늘도 놀라고... 또 내일도 놀랄 만한 사건들이 줄을 있고 있어도 이젠 무감각해졌다.
이 썩은 사회에 더 이상 기댈 것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에게 잘잘못을 가릴 수가 있으랴만 이제 무정부상태나 다름없는 이 지경에 이른 것을 볼 때 그저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
저 때려쥑일...
상판떼기조차 느글느글한 천하의 날도적 눔이 정권을 잡은 이후 우리 사회를 이렇게 급변시켰다는 사실을 알고서부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사고를 일반화시킨 그 잡놈의 죄명은 공적자금 횡령, 적의 군자금 제공, 부정축재 등이 아니라 그 오각질나는 위선이 만천하에 공개되어도 작당세력의 지원만 있으면 얼마든지 큰소리 치며 살 수 있다는 그런 사회풍조를 조장한데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이 잡넘의 세상을 완전히 포기하면서 딱 한가지 소망만을 남긴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이전에 저 구역질나도록 냄새나는 아방궁위로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반드시 보고야 말리라....
그리고 죽어도 여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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