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인터넷에 검사가 어쩌고 하는 욕지거리가 난무하는데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한마디 하겄다.
왜? 억울하냐?
억울하면 검사가 되라.
검사는 대한민국에서 1등가는 직업이다.
대통령은 5년밖에 못하지만 검사는 실컨 하다가
지치면 변호사 하면 된다. 아무리 나쁜 짓 해도 구속되는 법이
없고 천만원 정도는 돈이 아니다.
검사가 얼마나 좋은지 알려줄까?
고시에 합격하면 완전히 왕된 기분이다.
세상에 무서운 게 없고 제 아무리 힘센 놈도 검사 앞에서는
벌벌 긴다. 전두환과 노태우도 검사 앞에서 무릅을 꿇지 않았냐?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은행에서 구름같이 몰려온다. 무담보로
7천만원까지 쓸 수 있는 신용카드를 주기 위해서다. 판사가 되면
1억원까지 무담보 카드를 준다. 골방에서 책만 파 먹으며 빚더미에
올라섰다가 7천만원짜리 신용카드를 손에 넣어봐라. 사법고시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리라. 워낙 빚에 쪼들렸던고로 순식간에 3-4천만원을 써버리고
1년만에 7천만원을 다 날리고 다시 빚더미에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검사나 판사로 부임하면 천만원은 돈이 아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변호사가 찾아와서 구속을 면해달라며 1천만원을 건네 준다. 심장마비에
걸릴 정도다. 살인 미수 사건같은건 공정가격이 3천만원이다. 재벌이
탈세나 사기하다가 걸려들면 주는 게 갚이다. 5천만원도 좋고 1억원도
좋다. 아무리 양심적인 검사라도 떼부자가 안될 수 없다.
물론 검사로 부임하여 2-3년 동안은 양심이 어떻고 정의가 어떻고 하며 몸부림
치지만 선배 검사덜이 워낙 썩어빠져 물들고 만다. .
검사나 판사가 되어 지방에 부임해봐라. 정말 웃긴다.
군수나 시장보다 높고 도지사도 벌벌 기니깐. 돈 많은 넘들이
가관이다. 룸싸롱에서 술을 작뜩 먹여놓고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골드카드를 주머니에 넣어주며 마음대로 쓰란다. 자동차고 테레비고
냉장고고 가리지 않고 마구 끊으면 결재는 재벌이 해 준다.
병절 때는 벼라별데서 돈이 들어오고 선물이 쌓인다.
그러나 꽁짜가 어디 있냐? 다 피눈물 나는 노력의 대가다.
사법고시 공부할 때 어떻게 했는지 아나? 수업을 모조리 빼먹으며
고시실 골방에서 책만 파먹었다. 중간 고사와 학기말 고사 때는 동문
서답을 써내도 고시생들에게는 무조건 학점을 준다. 그러니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 이 게 고시생들의 특전이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판, 검사가 대학 강의도 다 듣고 학교 공부도 잘 한 것으로 알지만 골방에서 책만 파먹
다가 고시에 합격한 껍데기 뿐인 대학 졸업생이다. 낮 뜨거운 얘기지만
사실대로 고백하는거다.
나는 지금 미스코리아 뺨치는 미인 여펀네와 살고 있다.
줄 서서 선을 보아 억수같이 돈 많은 가정에서 태어난 색씨를 골랐다.
왜? 억울하냐? 억울하면 검사가 되라.
난 부랄 두 쪽 가지고 피나는 고생 끝에 검사가 되어
너희들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부귀 영화를 누리고 있다.
억울하냐? 너도 골방에 파묻혀 책을 딸딸 외워 사법고시에 합격해라.
대한민국에서는 나를 잡아갈 사람이 없다. 내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검사 옷을 벗어버리면 된다. 그리고는 변호사 개업을 하면 된다.
이 정도면 큰 소리 칠만하지 않냐?
너희덜이 아무리 검사를 헐뜯어도 너희들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나는 당장 검사 옷을 벗어버리고 변호사 개업을 하면 한달에 5천만원이
굴러들어온다.
억울하냐? 억울하면 검사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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