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공주교육대학교 입학예정인 학생의 가족입니다.
공주교육대학교가 신입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일이 발생하여 호소문을 씁니다.
공주교육대학교에 합격통지를 받고 과를 선택하여 (참고로 수학과 입니다.)합격 통보를 받고 오리엔테이션까지 참석을 하였는데 뜬금없이 오늘 아침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청천병력같은 공지사항이 떠 있더군요.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올린 공지사항*
신입생 학과 편성 신청자료 반영 오류로 인하여 일부 학생(31명)에 대해 부득이하게 학과 편성을 변경합니다. 신입생께서는 반드시 배정된 학과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학과 배정 과정에서 철저히 확인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여 일부 학생 및 학부모에게 혼란과 걱정을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2006. 2. 23.
교육지원처장
이러한 글을 보고 전화를 하였더니 몇 백명이나 되는 학생의 자료를 혼자서 수작업으로 작업하다보니 몇 명의 학생이 누락되어 누락된 학생들을 합치니 순위에 밀려 학과변동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지금 학생들은 이미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해당학과에 편성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연락처를 주고 받아 학교생활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미 교육을 마치고 무슨과목을 들어야하는지까지 설명을 들은 이 시점에서 난데없이 다른과로 가라는 것입니다.
만약 홈페이지를 열어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변경된 사실도 모른채 입학식날 수학과로 갈 뻔하였습니다.
학교측에서는 그 공지사항을 보고 항의전화가 오니 그제서야 개별통보 하였습니다.
이건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본 사항이구요.
인생을 결정하는 이 시점에서 학교 직원의 실수로 자기가 지원한 학과가 바뀌다니 이런 청천병력이 어디 있습니까? 도대체 국립대학에서 이런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간단한 사과문 하나로 마무리를 하려는 것인지... 중대한 문제입니다.
얼마전 공주교육대학교에서 기숙사 신청 문제로 날짜를 잘못 알아 신청을 거부 당한적도 있습니다. 날짜를 잘못 알아 신청을 못한 것이니 한번만 재고를 해달라 부탁을 드렸는데 이미 예비순위까지 다 올라와 있어 학생을 올리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학생의 잘못이니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 또한 학칙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건 학생의 잘못이니 저희쪽에서는 순응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학교의 100%실수로 일생을 결정짓는 학과를 바꿔치기 하다니... 국립대학에서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데 학교측에선 학칙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 것도 학칙인지?? 실수를 저지른것을 정당화 하는 것이 학칙이라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만들어준 학칙인지 떨리고 말이 막혀 부들부들 떨리기만 합니다.
미안하다는 말로 인생을 결정하는데 다른 길로 가라니 이 게 국립대학에서 할 짓입니까?
지금 학생은 홈페이지에 이름까지 공개되고 어느과로 가야할지 다 공개가 되어 이제 창피하다고 까지 합니다.
이 횡포를 참아야만 합니까.
그저 죄송하다말 한마디에 수긍하야만 합니까?
이게 무정부상태이지 국가에서 할 수있는 짓인지 정말로 억울합니다. 누가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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