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03년 5월2일
방송가 주변에서 떠돌던 연예계 ‘성상납’이 한 10대 소녀의 신 고와 검찰 수사로 사실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김영현 검사는 2일 MBC 방송국 TV제작국 PD 김 모(32)씨와 연예기획사 P엔터테인먼트 직원 고모(32·경기도 광 명시)씨를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청소년 강간 등)로 구속하고 달아난 매니저 김모(29·주거부정)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PD 김씨는 지난해 10월 13일 밤 9시쯤 경기도 수 원시 팔달구 모여관에서 달아난 매니저 김씨로부터 연예지망생 김모(16·경남 통영시)양을 소개받아 “방송국 리포터로 채용해 주겠다”며 여관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다.
이에 앞서 P엔터테인먼트 직원 고씨는 지난해 8월30일 오전 7시3 0분쯤 서울 동대문구 모여관에서 “가수로 데뷔시켜 주겠다”며 김양과 2차례의 성관계를 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달아난 매니저 김씨도 지난해 4월과 9월 경기도 수원시 북문 인 근 여관으로 김양을 유인, “연예인으로 데뷔시켜 주겠다”며 성 관계를 맺는 등 2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영선수였던 김양은 중학교 2학년때 몸이 아파 학교를 그만둔 뒤 지난해 2월 상경해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K연예기획사에 서 연기수업을 받다 매니저 김씨와 고씨를 알게된 뒤 이들의 꾐 에 빠져 성을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1750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