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너무 어이없는 전화 한통을 받았네요.
음주단속중인 경찰관이 측정치에 대해 물어보는 저희 매형의 뒤통수를
때리고 구둣발로 정강이를 차면서 인격적으로 모독을 한 것뿐만 아니라,
이를 본 누님이 당사자인 경찰관에게 음주측정에도 응하고 지시하는 대로
하는 사람을 그렇게 경찰관이 막해도 되는거냐고 되물었다고 하네요.
그러자 그 경찰이 다짜고짜 누나를 밀어서 누님이 길바닥에 넘어졌는데,
얼마나 세게 밀었기에 도로 옆 화단에 떨어지면서 허리를 찍혀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그 경찰서에 있는 중이라는 전화였습니다.
누님이 다쳐서 경찰관에게 허리를 다친 것 같다고 하니,
당사자 경찰관과 주변의 경찰관이 비웃으며 "웃기네, 쑈하네" 등 비웃으며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다친 누님이 조카들을 데리고 아픈 몸로 경찰서에 가서 그 상황을 얘기하자 같은 관내에 있다는 영등포경팔서의 경찰들이 오히려 겁을주고
누님을 폭행한 것과 매형의 음주운전을 마치 거래하듯이 겁을 주었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무서워서 더 이상 얘기하지 못하고 지금 병원으로 가야할 것 같다는데.... 물론 누님은 술을 한잔도 하지 못하는 분이라 아주 멀쩡한 상태로 있다가 봉변을 당한거죠.
물론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어울한 마음에 전화를 했겠지만...
그러한 표현은 주관적일수 있어서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본분을 넘어서서 경찰관이 동네 건달짓을 해서 되겠습니까?
44살의 50킬로그램이 겨우 나가는 아줌마를 완력으로 밀쳐서 다치게 하고,
다친 사람을 방치하고 비웃고, 언성을 높혀서 위협하는 것이 경찰이라면
그래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 경찰이라면 또 다른 조직폭력배일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시민들이 경찰을 욕하고 믿지 못할까요?
수많은 경찰들이 고생하고 노력하고 봉사하는데, 이런 파렴치한 몇몇 경찰때문에 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다른 대다수의 경찰들도 사회의 지탄을
덩달아 받는 것 아닐까요?
시민을 폭행하고 그로인해 동료 경찰관의 명예까지 실추시키는 경찰은
이미 경찰이라고 할 수 없을텐데도, 같이 있는 경찰관들은 어리석게도
오히려 그를 피신시키고 피해당사자를 위협한다니 참 어이없는
사람들입니다. 요새 경찰관 뽑을때 시험이나 I.Q 검사같은 것도 안 하나봅니다.
마치 동네에서 건달들에게 경찰하고 싶은 사람 손들라고 해서 뽑은 경찰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 사건의 피해당사자는 44세 된 여성이며,
폭력의 가해자는 영등포경찰서 소속, 사건당시 (8월 8일 밤) 순찰차 2호를
배정받은 서영숙 이라는 경찰입니다.
지금도 전화가 왔는데, 어이없게도 말을 걸었기때문에 귀찮아서 그랬다고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다친 누님을 병원에 데려가겠다는 경찰관이 없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달라고 전화가 누님에게 왔습니다.
무법자는 황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서울에 있습니다.
저도 오늘밤 그걸 알게 되네요.
너무 어이없어서 청와대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피해자나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충격이고 또 시민으로써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생각되어 이런 글을 올립니다. 이 사실을 확인해 주시고 영등포경찰서 서영숙 경찰관을 반드시 처벌해주시기 바랍니다.
박희곤 드림
163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