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포스텍에 500억원을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하라고 압력을 넣었을까?

상식적으로 정권 실세가 아니면 그런 압력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상득 의원이 압력을 넣은 배후 인물로 의심을 사고 있다.

이상득 의원은 "사실무근" 이라며 펄쩍 뛰었지만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포스텍은 2010년 4월 기금자문운용위원회를 열고 KTB자산운용 사모펀드에서

500억원을 빼내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해야 되나 마나를 논의했다.

투자하라는 외부 압력을 받고 논의하였을 것이다. 

그 때 포스텍 실무진들은 '부산저축은행의 회사채 등급이 BB등급이므로 투자하면

위험하다' 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두 달 후에 무슨 이유인지 500억 투자가

강행 되었다. 거액이므로 반드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도 거치지 않고

실무 책임자인 김두철 법인본부장의 전결로 처리됐다. 투자 압력을 넣었다는

꼬리표를 떼기 위하여 법인본부장의 전결로 처리한 것이다.

왜 이런 억지 투자가 이루어졌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상득 의원이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게 투자를 부탁하였고

정 회장이 이구택 포스텍 이사장에게 지시하여 투자가 성사됐다" 는 것이다.

정권 실세가 부산저축은행에 A그룹에 500억을 대출해 주라는 압력을 넣어

대출이 이루어졌고 무리한 대출을 보상해 주기 위해 포스텍에서 500억을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마침내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부산저축은행이 작년 2월 영업정지처분을

받으므로서 투자했던 500억원이 날아갔다. 이러한 이상한 투자가  '정권 실세'

의 압력 때문이라는 설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대검 중수부는 장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는 한 언론 보도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보도에 접한 이상득 의원은 이날  "사실무근임" 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며 펄쩍 뛰었고 포스코도 맞장구를 쳤다. 대검 관계자는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으로부터 정권실세가 개입하여 500억 투자를 받아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사실무근으로 결론 났다" 며 묻어버렸다.

검찰이 아무 일도 없다는 식으로 사건을 덮어주고 있는데도 이상득 의원이

개입하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또 다른

언론은 "부산저축은행이 정권실세의 요청으로 A그룹에게 대출을 해줬고,

대출에 보답하기 위해 포스텍에게 압력을 넣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하게

하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포스택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장 대표가

독자적으로 500억 투자를 결정할 수 없다" 며 "내부 회의록과 녹취록이

드러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고 말했다.

회의록과 녹취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을까?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데도 검찰은 왜 압수수색 커녕 조사도 안 할까?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이상득 의원의 고민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