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가 많습니다.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건의사항이 있어 한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완도 중에서도 노화읍, 소안면, 보길면은 지리적 여건 및 시간상 직원들이 출퇴근하며 근
무할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시간을 어기고 버젓이 당당하게 출퇴근을 자행하고 있으며, 시간내에 영세민
업무나 민원등을 보러가면 엄연히 법정시간은 오후 6시로 알고 있는데 퇴근해야 한다는 핑계로
그냥 업무도 내팽계치고 가버리는 행위를 보면 기가 막힙니다. 이에 항의하면 민원인들과 실랑
이 치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수차 군에 건의도 해봤고 도에 전화하여 항의도 해봤지만, 미천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참히 밟
아 버리는 차가운 목소리들 군수님의 동네기 때문에 공무원들을 봐주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공무원이 인사발령이 나서 그곳에 발령나면 그 곳이 아무리 섬이라 할지라도 열심히 군민을
위해 노력하고 노력한 댓가에 저희들의 세금이 나가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출근은 오전9시30분내지 10시경, 퇴근은 막배시간이 오후 5시기 때문에 퇴근시간이 오
후6시인데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근무는 하지 않고, 버젓히 4시30분부터 퇴근하기 위하여 부두
에 서성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여직원들은 가정을 핑계삼아 지각은 밥먹듯이 하고 지리적 여건상 바람과 태풍이 자자해
여객선이 결항되는 일이 자자한데 기상때문에 출근하지 못한 때는 출장을 달아 놓고 책상에 서
류만 펴놓은 것은 섬사람이라고 눈을 가리고 우롱한 처사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더욱 가관인것은 그 읍면을 관리하고 있는 읍면장들 또한 관사에서 생활 한것처럼 해놓고 틈만
나면 육지로 나와 업무보고 들어가지도 않는 부분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공무원이 발령이 나면 그 곳에서 정착하고 지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적발하여 따끔한 충고를 주시어 앞으론 절대 이런일이 없도록 우
리섬에 정착하여 주민들에게 노력을 기울일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5. 1. 26
멀리 전남 완도군 섬주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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