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과 교대역 승강장의  공

기중 석면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부추련)은 2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

교실 백남원 교수팀에 의뢰해 종로3가역과 교대역 승강장의 공기 중 석면농도를  분

석한 결과 교대역 1곳, 종로3가역 4곳의 공기중 석면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의한 공기중 석면 기준치는 공기 1ℓ에

석면 먼지 1개 수준인 0.01개/cc이다. 



    산업보건학교실이 9일과 17일 각각 교대역 승강장 5곳과 종로3가역 승강장  6곳

의 공기중 석면 농도를 조사한 결과 교대역에서는 0.011개/cc 1곳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3가역 안국역 방향 승강장 6곳 가운데는 4곳이 0.01개/cc를 넘었으며  안국

역 방향 남쪽 승강장은 0.014로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천연광물질인 석면은 뛰어난 내화성(耐火性)과 함께 절연성을 띠고 있어 타일이

나 보일러실 환기통 등 건축자재로 사용되며 대기에 누출돼 사람이  흡입하면  폐암

등 치명적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지하철역은 열차가 빠른 속도로 역과 역을 드나들며 먼지 폭풍을 일

으키므로 석면먼지가 터널과 열차를 따라 여러 지하철역으로 확산된다"며 "총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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