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까지도 새로 탄생한 정부니까 처음에는 실수가 있겠지,잘 하겠지 하며 절대적 지지를 보냈던 한사람이다.어제밤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국회방송이 나오는데 이종걸 의원이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한전, 가스공사의 추경예산 1조3천억원 지원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을 보고 그저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신문보니((저는 조중동 구독자입니다) 두 공기업은 최근 4년 동안 수천억원 흑자에다 여러 비리를 저지른 공기업이며 몇일전 발표에는 민영화도 안한다는 공기업 아닌가? 이렇게 천문학적인 흑자를 올리는 공기업이 원유인상에 따른 전기, 가스요금을 인상한다니 이렇게 처먹고 저렇게 처먹겠다는 거 아니겠는가?
정권을 잡아 공기업을 손아귀어 넣고보니 천문학적인 이권에 눈이 뒤집힌 건가? 10년동안 좌파정권에 신물난 한 국민으로써 이명박 정부만은 어려운 나라를 잘 이끌어 주겠지, 공기업 개혁(참고로 저도 공기업에 근무하다 명예퇴직한 보리고개 세대입니다)을 제대로 하겠지, 어렵게 일구어온 나라를 다음 세대들이 배고프지 않게 국가의 미래를 잘 제시해 주겠지 하며 이명박 정부를 믿어달라고 선전해 왔다. 그런데 김대중 정권이나 노무현 정권과 조금도 다름없는 이권에 눈이 먼 정권으로 자리잡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으며 배신감에 분개하고 있다.
공기업 생리상 흑자 났다고 하면 그다음해 경영평가 우수기관이다 하면서 각종 복리비 지원등이 종업원 한테 돌아 갑니다, 신이 내린 직장이니까요! 그런데 흑자가 그렇게 많이 났는데도 원유가 인상 적자분을 메꾼다고 속여 유류값을 대폭 올려 국민 돈을 뺐겠다니 노무현과 무엇이 다르냐 말이다. 개혁을 하겠다고 큰소리 뻥뻥하다가 공기업을 손아귀에 넣고보니 마음이 싹 변했다 이건가?
kbs사장을 대통령 국정 철학을 이해할 사람으로 앉혀야 된다고 하지를 않나? 금강산에서 관광객이 총 맞아 죽었는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남북 대표회담을 하자고 방정을 떨지 않나 국회의장은 남북 국회회담을 하자고 주접을 떨지않나 또 어떤 여자 의원은 자기가 특사가 되겠다고 들먹이는 꼴을 보니...... 정말 비빕밥 정권이 탄생하였구나. 이 게 국정 철학이란 말인가?
국민이, 나같은 우익이 이런짓 하라고 너희들을 찍어준지 아나? 너무나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온다. 국민이 예리한 눈매로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통감하고 정신 똑바로 차려 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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