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시 잘해야 일류시민 된다'
어쩌면 이 말이 이토록 실감이 나는지 모르겠다.
경남 산청박물관 20억원 세금 낭비라?
20억원 들여 지어놓은 박물관의 유물이 46점밖에 없음이 문제가
아니라 5년째 휴관 팻말을 세워놓은 채 매년 관리비만 수천만원
이라니, 이러고도 매년 예산 때마다 서로 많이 타 갈려고 머리터
질라 싸우는 꼬락서니들이 떠올라 한마디로 꼴불견의 극치를 자
아낸다.
이렇듯 작금에 이른 지자체의 구멍뚫린 헛점이 여실히 드러남에
새삼 지방행정의 문제점이 심각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음이다.
그곳 뿐만아니라 지금껏 불거져 터진 여러 곳의 실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과대한 예산으로 새청사짓기 등
으로 두서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아까운 세금만 김밥 옆구리
터지듯 세어 나가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당신 돈 같으면 그렇게 썼겠나"는 탓함이 참으로 맞는 말이 아니
겠는가!
아무리 독립된 지자체의 행정일지언정, 단 한 푼의 세금이라도 아
껴서 나랏빚 갚는데라도 함께한다면 오죽 좋으련만, 그저 코앞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심보로 형님따로 아
우님따로식의 막가파 행정은 정말 이대로는 아된다!
경제살리기에 부지런한 대통령이면 뭐 하며, 알뜰한 국민인들 뭐
하랴! 그렇게 애써 모은 세금이 구멍센 물줄기마냥 점점 세어 나
간다면 결과는 뻔한 거 아닌가.
그러기에/
'함께 이루자'란 진정한 의미를 안다면, 세금 감시 잘하는 시민으로
서도 애국하는 길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일류시민이 되고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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