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한국에 들어온,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따고온 유학생 입니다.
제가 왜 한국에 다시 들어왔는지, 도대체 뭐에 씌어서 들어왔는지 하고 생각 할 정도로 후회가 되는 한국의 실정입니다.
교수들은 나눠 먹기식 연구비에, 외국에 버금가는 시설에, 결과는 있으면서도 영어 작문하나 제대로 안되서 데이타는 싸여있고......
지방대 모교의 교수들은 자기보다 영어 잘하고 똑똑하다 싶음 후배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자기 제자들까지도 싹싹 밟아 버리고, 박사 후 과정은 자기 우편물하나 제대로 받을수 없어서 소속 실험실 교수 이름에 괄호를 붙여서 받고, 일용직 노동자 보다도 못한 임금에, 유럽식 제도에서 공부하고 온 이유로 학위수여과정이 늦어지는 줄도 모르는 교수들과 학술 진흥제단과 기업체 들은 졸업장만 요구하고......
차라리 요즘 같음 제가 과학을 하는 사람으로써, 왜! 왜! 한국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런 나라에 돌아와 과학자로써 살며 연구하고 있는지, 왜 국민학교때 과학자는 훌륭하다고 우리 은사님이 바람을 너었는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미국의 UCLA에서 자꾸 스카우트 제의는 들어오고, 조국의 부모님은 제가 없음하며 맘에 걸리고 합니다.
전 결코 제 자식들이 공부한타면 절대로, 악을 쓰고 말릴겁니다. 특히 제가 하는 순수학문 쪽은요. 최소한의 생계는 보장해 줘야, 최소한의 연구 여건은 마련해줘야 할거같습니다.
저 다시 외국으로 갑니다.
배고프고, 힘들고, 어려워서,
서울대, 연고대에 밀려서요,
KISTEP, STEPI 등에 뜻을 품고 원서를 내도 학부가 명문대 출신이 아니고, 줄이 없어서, 아직도 실력이 아닌 그 드럽고, 추잡한 줄이 없어서 떨어지니 훨씬 더 평등한 외국으로 갑니다.말이 됩니까? 경제학이나 인문계 전공자들이 이공계통의 연구비 심사를 한다느게? 그리고 전문위원이라는 사람들이 이공계라해도 자기쪽으로 편중해서 심사한다는 건 이쪽 계통사람들 이라면 애들도 다아는 사실입니다.
외국에서 연구하면 외롭고, 한국에 오면 그 추잡한 연줄에 밀리고......
다시 한국에서 태어나면 과학자만만 아니라면 도둑질이라도 할 겁니다. 배가 고파서, 그리고 한국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한국 사람이 아님을 위안으로 삼으며 열심히 다시 태어난 나라의 국민으로써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할랍니다, 다음 생애에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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