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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평양가서 돌아올 생각말아야”
국민행동본부 ‘대선용 평양회담 규탄 국민대회’ 열어

김필재 기자 2007-08-17 오후 8:48:12

국민행동본부, 대한민국ROTC구국연합 등 군 관련 안보단체는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선용 평양회담 규탄 국민대회’를 열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반(反)헌법적인 1차 회담을 계승한 것이므로 ‘원인무효’를 선언했다.ⓒ 프리존뉴스

“제2차 평양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반(反)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공적이 될 것이며, 다시는 한국에 돌아올 생각을 말아야 할 것이다.”

국민행동본부, 대한민국ROTC구국연합 등 군 관련 안보단체는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선용 평양회담 규탄 국민대회’를 열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반(反)헌법적인 1차 회담을 계승한 것이므로 ‘원인무효’를 선언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평양회담은 누가 봐도 대선용이다. 국민들의 분노한 여론에 당황한 남북한 친북좌익 세력이 대선 국면을 뒤엎으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서 본부장은 “김정일은 대한민국의 전복을 꾀해온 반국가단체의 수괴이자, 핵무장한 학살자”로 규정한 뒤, “반헌법·반국가 이념의 소유자들이 만나서 논의할 민족 문제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 포기요 국익을 팔아먹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애국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경찰은 전·의경 12개 중대 1천 2백여 명을 집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프리존뉴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을 겨냥, “평양회담에서 김정일에 넘겨주기로 한 모든 약속을 철회하라. 대북지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한 것을 확인한 뒤, 북한의 인권개선·강제수용소 폐지·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6.25 남침사과 및 배상 등과 연계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정식 대한민국ROTC구국연합 사무총장은 “평양회담을 통해 김정일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만들고 NLL을 반역집단에 넘겨주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NLL에 손대는 것은 영토를 적에게 할양하는 것과 같은 매국·반역행위”라며 국민저항권을 행사할 것임을 언급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국가안보와 국토방위에 평생을 바쳤던 우리는 국군이 남북한의 반역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의 헌법·자유·정의·진실을 지켜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군 수뇌부가 좌익들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국익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군(軍)을 격려했다.

한편, 애국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경찰은 전·의경 12개 중대 1천 2백여 명을 집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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