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8년여동안을 중.고등학교에 근무한 평교사다. 사랍학교에서 근무하다가 공립학교로 와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학기말쯤(2월말)이면 교장들의 퇴임식이 여기저기서 거행된다.
내가 대한민국의 교장들의퇴임식을 다 본건 아니라서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직접 본 것과 들은 것을 토대로 말해보고자 한다.
교장들의 퇴임식을 보면 강당에 가족,친구들 초,중고동창들,제자들,전에 같이 근무했던 장학사(대채로 현직 교장이거나 퇴직한 분들,그리고 전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던 교사들과 퇴임하는 학교의 교사들로 퇴임식장은 마치 결혼식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형 화환들이 놓여있고, 동창회,재학생회, 교직원일동의 감사패, 그 외 학부모회에서 전달하는 감사패 등 하여간 수없이 많은 패와 찬사가 이어진다.
양력소개에서는 지인이 나서서 퇴임교장의 장학사 또는 장학관 시절의 공적을 자랑해주고, 또 퇴임 학교의 교사대표가 교장에게 드리는 글을 아주 아쉬운 마음이 가득한 어조로 남독한다. 그리곤 재학생 대표가 교장선생님의 퇴임을 무척 아쉬워하는 목소리로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세상에서 가장 존경 스럽고 본받아야할 겨레의 스승인 양 존경의 글을 낭독하고 나중에 퇴임 교장님의 회고담을 듣게 되는데 들어보면 평소에 항상하는 일이고 뭐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본인이 대단히 어려운 일을 자신이 이룩하 것 처럼 지금도 잊지 멋할 추억이라고 강변하니 믿을 수 밖에~~~~~~~~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전 60살에 명예퇴임하신 어느 평교사의 퇴임식을 떠 올렸다. 그 분은 교장이 될려고 노력했으나 실력이 부족해서 못했는지 아니면 아예 평교사의 길을 걸으러고 첨부터 맘 먹었는지 그냥 평교사로 게시다가 그 교장보다 3달 먼저 퇴임식을 가졌다. 아니 퇴임식이 아니라 그냥 이별의 장이였다고 하는 말이 났겠다. 우리 후배들의 꽃다발을 한 아름 드리고 교장이 그 선배교사에 대해서 칭찬을 하고선 그 명예 퇴임선배교사님의 아쉬운 퇴임사로 끝마쳤다. 그리고 끝이었다.그 선배 교사가 절대로 실력이 보자라서 교장이 못된 것이 아니었다. 본고사시절소위 KS마크의 학벌을 의소유자였다. 그러나 평교사의 길을 걷다가 60살에 명예퇴임을 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존경 스러웠다. 자화자찬도 없었고 더욱 학생들에게 잘 대주지 못한 걸 아쉬워하면서 진실로 지나간 교단 세월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번 교장의 퇴음은 정말로 그 선배교사의 퇴임식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마치 대한 민국의 교육을 혼자 도맡아한 양 하객도 그러고 본인도 그러고 참 웃기는 순간이었다. 아쉬움의 말은 한 마디도 없었고 자랑만 있었고 영광스런 교장직을 아무 탈 없이 하게해준 즉 도와준 분들의 이름을 하니하니 부를 때는 꼭 미스코리아에 뽑혔을 때 눔물을 흘리며 고마운 분들의 임름을 부르는 모습이 파뜩 떠 올랐다.
나는 이 세상 어느 공직자가 퇴임을 할 때 이렇게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 퇴임식을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검찰 총장이? 공무뭔 국장이? 대학총장이? 경찰서장이? 난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교장이 높으면 얼마나 높나? 내가 알기로는 일반직공무원으로치자면 한 4급정도인걸로 아는데 그런 직급이 그리도 대단한가? 뭐가 그리도 아쉬움이 남아서 강당에서 자신이 아는 사람을 다 초청해서 퇴임식을 한는지 모르겠다. 거기에 비해 우리 펑교사는 의 퇴임식은 너무도 초라하다. 아니 평생을 교단에서 그야말로 매일 아이들과 얼굴을 맞대고 가르치고 야단치고 때로는 달래고 해온 평교사의 모습은 너무나 빛이 바래 보였다.
교육이란 뭔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세상의 위대한 교육자들은 다 학생들을 직접 지도했지 행정을 한 분들이 아니다. 4대성인은 말할 것도 없고 위대한 스승상인 페스탈로치 도산 안창호 등등 모두 직접 제자들을 가르쳤다. 평생을 학생들을 교단에서 가르친 것 보다 일찍 장학사로 나가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공문처리하고 각 학교에 나가 감독하고 확인한는게 교육을 위해 직접 교단에 서는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말로만 교단교사가 중요하다고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었으묜 좋겠다. 진정한 교육자는 과연 행정을 오랫동안 한 교장일까? 같은 나이에도 학생들을 가르친 평교사일까?
난 교장의 퇴임식이 끝나고 교무실로 오는데 복도에 여기저기 오가는 사람들의 발에 채이는 책을 집어 들어서 보니 그 책은 바로 퇴임하는 교장이 쓴(사실은 다른 사람이 다 써준 것이지만) 아주 두꺼운 책이었다. 그리고 그 큰 쓰레기통에는 교사들이게 공짜로 한 권씩 주어진 책들로 가득차서 복도에 넘쳐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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