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월 18일에 철도청에 올린 무궁화호 열차의 구형 객차에 대한 항의글과 답변입니다.
항의글:
오늘 김천에서 수원까지 #1204열차를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들여 이용했는데 제가 이용한 5호차는 20년은 족히 되었을 구형 객차였습니다.
신형 객차가 넘쳐날 정도로 남아 돈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왜 불편한 구형 객차를 달고 다니는 겁니까?
요금은 올려 놓고 객차의 질은 떨어뜨려 놓고 진짜 열 받습니다.
최소한의 상식만 있어도 그 구형 객차를 통일호로 격하시키고 통일호 열차를 존속 시켰어야 마땅합니다.
당장 모든 무궁화호 열차를 신형 객차로 편성 운행하십시오.그리고 터무니없이 비싼 무궁화호 열차의 요금을 더 내리십시오.
당신들의 상식 이하의 행동을 생각하면 다시는 열차를 이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분간은 열차를 이용할 생각입니다.열차를 이용하면서 사소한 사항까지 다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겠습니다.
그리고 만족할 만한 답변을 안 올린다면 이 글과 답변을 청와대 게시판과 안티 철도청 관련 사이트에 올리겠습니다.
즉시 시정하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철도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경부선 신조객차는 현재 경춘선, 전라선, 장항선, 중앙선 등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경부/호남선에는 KTX가 운행하고 있어 KTX 비수혜지역주민들의 열차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운행 개편 전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자주 있었고 10량 이상 편성된 열차도 있었는 데다가 구형 객차를 달고 다니는 열차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무궁화호 운행 편수와 객차수는 감소했는데 구형 객차를 달고 다니는 차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요금은 교묘하게 6% 올려 놓고(겉으로는 10% 내렸다지만 잘 따져 보면 6% 올린 겁니다.)객차의 질은 떨어뜨려 놓았으면서 이런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 드는군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묻고 건교부 장관과 철도청장을 파면 조치하시고 다시 신형 객차가 다니도록 조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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