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노누만. 남한 대통이 얼마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간첩을 데려다가 친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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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이라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버젓이 서울 워커힐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대한민국이 뒤집히는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남한의 정치는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북에서 온 대남총책이란 결국 남파 간첩들의 두목이라고 해야 될 터인데 솔직히 말해서 그 간첩 두목 앞에 대한민국의 통일원 장관이 손을 비비며 서 있고 그 간첩 두목이 청와대에 가서 노무현을 만난다고 하는 것은 이것이 국가적 위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가 왜 이때에 공공연하게 모습을 드러내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그로 하여금 통일원 장관을 대동하고 청와대를 방문토록 하는 대한민국의 정권은 마땅히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 위험천만한 짓을 대한민국 땅에서 허용하는 것이 이 땅의 진보세력이라고 하는 그것을 결코 진보세력이 아니라 적화통일을 획책하는 반동적 행위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이 살아있는 한 헌법을 무시하고 민주적 체제를 공산독재 체제에 어물쩍 넘겨주는 일은 천일 공로 할 만행이 아니고 무엇인가. 17대 대선의 이때가 하도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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