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괴범이 유괴아의 부모에게 돈을 안 준 책임을 묻는 것과 같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이제는 선언해야 한다.

“개성공단 투자기업의 신변안전을 보장해줄 수 없으니, 우리 정부도 신변안전을 보장 안 한다”라고.

그래야 개성공단에서의 신변안전 문제의 책임자는 북괴가 된다.

그래야 투자기업들이 안전문제를 지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투자 안할 것이다.

알고 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심리는 두 가지다.

첫째, 안전문제에 대하여 북괴를 믿는 방심이다.

이는 김대중-노무현-정동영의 친북정권이 영속하리라 믿고 싶은 데서 파생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둘째, 안전문제 발생시 이를 빌미로 우리 정부로부터 부당하게 보상받으려는 심뽀다.

스스로 근로자를 잠재적 인질임을 알면서도 친북정부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이용하려는 계산이다.

결국 개성공단 인질사건의 책임은 북괴에게 있지만, 원인은 입주기업이 스스로 초래한 것이다.

입주기업들의 장삿속은 쏙 빼놓고, 눈물바다 되면 무조건 정부의 인도주의를 역이용하려는 속내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