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행자부에서 퍼왔음다)
너무 아따깝네요....ㅠㅠㅠ(구멍난 119구급체계)
“원칙대로 구급요원이 한명만 왔어도 이렇게 허무하게 가진 않았을 텐데….”
하루 아침에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이필순(54·여)씨는 말을 잇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14일 오후 8시쯤 충남 금산의 J대학교 강의실에서 과 친구들과 엠티 계획을 논의하던 이 대학 3학년 이모(24)씨는 갑자기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친구들은 황급히 119구급대를 불렀으나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한 구급차에는 운전자 한 명만 달랑 타고 있었다.
친구들이 서둘러 구급차에 이씨를 옮겨 싣고 병원으로 향하는 동안 이씨의 얼굴이 점점 빨개지고 눈 주변은 파래지면서 곧 숨을 거둘 듯했다. 구급차에 함께 탄 친구 이태준(24)씨는 “인공호흡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급하게 물었지만 구급대원으로 보이는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응급처치에 문외한인 이태준씨와 선배 등이 인공호흡과 흉부압박까지 하며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안타깝게도 이씨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행 소방법은 구급차 등이 출동하거나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반드시 응급구조사가 포함된 2명 이상이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날 구급대는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구급차 운전사는 응급구조사 자격도 없는 ‘무자격 구급대원’이었다.
구멍난 응급 의료체계 시스템으로 소중한 한 젊은이의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산 소방서 관계자는 “사건 당일 근무자가 다른 곳에 파견을 나가 어쩔 수 없었다”며 “군 단위 소재지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생긴다”고 해명에 급급했다.
소방방재청은 국회에 119구급대원 4900명 중 43%가 무자격자이고, 최근 5년간 응급환자가 이송 도중 숨진 경우는 해마다 증가해 올 상반기에만 90명이 숨졌다는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2004.11.07 세계일보 기사
게시자 황선영 게시일 2004.10.08 20:52 조회수 41
제목 [의견1] 정말 아타까움에 목이 맵니다. 무어라 위로에 말씀을 드려야할지요
참으로 아타깝습니다.
소중한 한 생명이 피어 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응급처치 한번 받아 보지도 못하고 고인이 되었군요.
어쩌면 이러한 어쩌구니 없는 현실이 되풀이 되어야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수도 없고 납득이 가질 않는 이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서야 정신을 차릴련지 현 정부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 역시 소방관입니다.
서울소방을 시작으로 전남소방에서 근무를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서울 소방은 구급대원이 적정인원 3명이 탑승하여 환자를 이송하였습니다.
그러나 전남소방에 발령을 받아 근무한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운전하는 사람 1명이 그것도 응급구조사 자격증도 없는 본인이 구급대원으로 활동한적이 있었습니다.
불가 몇개월만에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하여 현장에 도착하였는데 저로서는 그 무엇도 환자를 해 줄게 없었습니다, 환자를 태우고 40분이상 되는 거리에 위치한 병원으로 향해 달려 가는 방법 밖에는
결국은 그분은 병원 이송중에 운명하고 말았죠.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 이곳 행자부 사이트에도 많은 글을 올렸는데 아직까지도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이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듯합니다.
이와 같은 피해를 겪으신 분들이 그리고 이웃 사람들이 줄기차게 시정을 요구하는 방법 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군요
대한민국 구급체계의 현실을 바로 알려야 한다는 뜻이죠
전남소방에서 근무한때가 4년이 된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많은 세월이 흘러음에도 아직까지 변한게 없이 1명이 출동을 한다하니 말문이 막힐뿐입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많은 시민들은 119, 화재 구급, 구급대원들의 현실을 너무나 모른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이 발생되면 무조건 잘못없는 119대원들에게만 불평합니다.
인원부족등으로 인한 열악한 근무여건등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대원들이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화재가 발생되고 구조상황이 발생되고 응급환자가 발생되었을때 모르는 시민들은 119대원에게만 ...
현정부에게 응급환자 발생시 구급체계를 현실에 맞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소중한 가족, 형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말이죠
잘못된 구급체계를 바로 잡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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