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좌익후보가 박원순으로 단일화되고 나서 나경원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커졌단다.

입후보 이후 강남아파트를 비롯한 박원순의 각종 비리의혹이 노출되었음에도 아직 아무런 흠이 노출되지 않은 나경원과의 지지율 차이가 오히려 더 커졌다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더욱 이상한 것은 좌익후보 경선에서 떨어져 손학규가 사퇴하겠다고 소동 피우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서 한나라당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젊은이들이 기성정치에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저들이 말하는 기성정치는 민주당은 해당되지 않고 한나라당만 해당되는가?

‘한나라당이 싫어서’라고 직설적으로 발표하기엔 낯간지러웠나 보구만,

사실 좌익후보 단일화에 있어서 그들만의 리그에서 나타난 지들끼리의 지지율을 전체국민의 지지율인 것처럼 눈속임한 것 같은 생각이 안 드는가.

또, 무응답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20%의 지지율이 50%로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저들 좌익을 지지하는 자들이 무응답 집단이라고 보는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여론조사에 답변을 시원하게 잘하는 젊은이들이 실제로 투표장에 잘 나오던가?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나 자신도 그랬지만 젊은이들은 “기성정치에 실망”이라는 이유로 투표참가율이 매우 저조한데도, 여론조사에는 적극적인 게 젊은이다.

왜 이런 작태가 벌어지는가.

2006년도 하반기에 느닷없이 혜성처럼 등장한 여론조사기관이 있었으니, 바로 TNS코리아다.

당시 TNS코리아는 정동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풍문이 나돌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사연) 소장이 김헌태라는 사람인데, 김헌태는 또한 TNS의 사회조사 본부장이며, 그리고 김헌태는 정동영의 친구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우파네티즌 사이에는 TNS코리아에 의한 여론조작을 우려하는 필탄이 빗발치기도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2006년 말에 TNS미디어코리아에 의한 시청률 조작 논란이 불거지더니 2009년에 법원에 의하여 조작의혹에 신빙성이 있다는 판결이 나오기까지 하였다.

15개월간 628차례에 걸쳐 조작한 문건이 입수되었다는 것이다.

그 TNS코리아에 의하여 발표된 지지율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바람잡고 있다.

무응답 처리 실태, 응답자의 집단, 실제 투표참가율 등을 고려하지 않았음에도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인 것처럼 속았는지 박근혜도 “대선전초전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나경원을 돕겠다”며 미리 패배를 인정해버리고 돕는 시늉만 내겠단다.

이런 식으로 검증되지도 아니하였고 실제 투표와 관련도 없는 저들 쪽의 여론조사에 속아서 미리 단정 짓는다면 그야말로 전자개표 결과조작은 식은 죽 먹기가 된다.

이러한 때에 당론을 ‘복지’ 어쩌고 하며 저들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는 구도를 선택할 때인가?

가짜이유 만들기에 대한 반격이 없으면 뻔히 이길 싸움도 눈 뜨고 질 게 뻔하다.

여론조작과 개표조작에 대하여 시선을 돌리지 않으면 안 될 절체절명의 상황을 왜 남이 가르쳐주어야 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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