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뇌물먹은 정선군청 직원 무더기 적발

지자체가 발주한 교량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공무원과 업체관계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부실공사를 묵인한 댓가로
공사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선군청 이모(49)씨등
공무원 5명을 뇌물수수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 관계공무원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모건설업체 대표
오모(44)씨와 부실공사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한
구모(35)씨등 3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99년 정선군이 발주한
사북 시가지 정비사업과 관련, 사북천 교량공사를 시공하면서
담당 공무원 이씨 등에게 편의 대가로 250만원을 전달하는 등
2003년부터 지난 4월까지 공무원 5명에게
65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이다.

또 구씨는 시공중인 교량공사가 부실 공사라는 약점을 알고
시공업체를 협박, 현금 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오씨 사무실에서 일부 뇌물공여 사실이 기재된
비밀장부를 압수해 비자금 조성과정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광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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