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12월15일경 국민은행 응암1동 지점의 박종국 차장이란 사람에게 혹시 신용카드 새로 발급받을 생각 있냐며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지금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도 별로 사용할 일이 없어서 꺽어버렸다며 분명히 거절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신용카드가 발급됐으니 시간 날때 찾아가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신청한적 없는데 누구 맘대로 발급했냐고 따졌더니 제가 기존의 신용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길래 신용카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 해준거라며 원치 않으면 해지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수법을 보아하니 이런 식으로 얼렁뚱땅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저처럼 따지는 사람이 있으면 해지해주고 무난한 사람 만나면 신규로 카드 하나 만들어서 실적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장석철 지점장과 통화하면서 은행이 이래도 되는거냐며 따졌더니 저희 직원이 욕심이 과해서 실수를 했으니 한 번만 용서해 달라며 거의 빌다시피 하더군요.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 고객의 허락도 없이 신용카드를 멋대로 발급하고 원치 않으면 해지해 준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그냥 사과 한마디로 끝낼 문제가 아닌듯 싶어 국민은행 본점 감찰팀과 검사팀에 신고를 했더니 담당자가 이미 사과를 했다고하니 용서해달라는 식의 이메일 한 통만이 딸랑 왔을 뿐입니다.
신용카드는 한 개인의 재정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만큼 민감한 사안이라고 생각하는바 엄중한 문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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