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재개발 붐이 일면서 기존 가옥과 아파트를 마구 때려부숴 엄청난 석면 공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모든 건물에는 석면이 섞여있기 때문에 건물을 철거할 때는 석면 검사를 한 후 그 결과를 관할 노동청에 보고하고 특수 마스크, 방진복, 집진시설 등을 갖추고 석면을 일일이 뜯어내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마구 때려 부수고 있습니다(노동부 산업안전보건법 제 38조 위반).

현재 대구에는 수성구 수성3가 286-1번지, 수성3가 40번지, 수성3가 105-1번지, 수성3가 275번지, 수성3가 303-1, 달서구 성당동 584-1, 달서구 성당동 570번지 등 약 15만평(약 49만5천 m²)에서 대대적으로 민영주택건설사업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들 사업을 맡은 쌍용, 롯데, 코오롱, 삼성, 포스코 등 대형 건설회사들이 철거업체를 앞세워 마구 때려 부수고 있습니다.

제보를 받고 철거 현장에 가 본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이하 부추연)는 철거 현장에서 석면 조각이 널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식으로 석면이 뒤섞인 건물을 마구 때려 부수면 석면 가루가 대구 전역으로 퍼져 대구시민들에게 치명적인 암을 유발시키기 때문입니다.

화산 용암을 녹여 만든 석면은 불에 타지 않고 방음 방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처음 개발되었던 60년 전에는 하늘이 내린 가장 값진 선물로 알려졌으나 1960년 초부터 치명적인 암을 유발하는 물질임이 밝혀지면서 선진국은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고 석면 제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석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 석면이 섞인 건물을 마구 때려 부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두께가 머리카락의 5천분의 1밖에 안되는 석면 가루는 일반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으며 우리 몸에 들어가 용해되거나 배설되지 않고 8년에서 40년간 잠복하다가 암을 유발하는 무서운 물질입니다.

이런데도 닥치는 대로 가옥과 건물을 때려 부수고 인근 주민들에게 경고 한마디도 없습니다. 달서구 성당2동 3번지 달서신시영아파트에는 철거를 앞두고 500가구가 모두 이주하고 손옥향(67세) 할머니(053-622-2670) 만이 17동 502호에서 홀로 살고 있는데 바로 옆 동을 때려 부수면서 조심하라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하며, 수성구 상동 222-2번지 8통4반 정종윤씨(47세)도 집 근처에서 2천여 가옥을 때려 부수면서 조심하라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불평 하였습니다.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 데도 감독할 책임이 있는 지방노동청은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까맣게 몰랐다고 발뺌 합니다.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자기 관할지역내 4만 여평에서 어마어마한 불법 철거가 자행되고 있는데도 이를 신고하자 까맣게 몰랐다고 변명하였습니다.

** 동영상을 보시려면 부추연 홈페이지 - 부추연성명서 혹은

석면비리 로 들어오세요.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http://www.badkiller.or.kr

02-558-5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