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타임스)=
'박근혜 가해사건에 뭔가가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에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사례 1 - 거대 배후 세력, 조직 있나?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지씨의 모친과 이야기를 나눈 지인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못보던 사람이랑 아들이 연락을 하며 같이 다녔다고 한다. 오늘 인천에서 서울도 둘이 같이 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의 단순범행이 아닌 배후에 큰 무언가가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이 의원은 "만약 배후가 있다면 지씨가 전과 8범이기 때문에 매수하기가 쉬웠을 것"이라며 배후존재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는 피습 현장에서 함께 연행된 박모씨와 한 조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경찰측은 "둘은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지만 피습 현장에서 경찰이 오기 전까지 지씨와 박씨를 붙잡고 있었던 한나라당 청년당원들은 "둘이 얘기를 주고 받는 분위기를 봐서는 당연히 지인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친해 보였다"고 말했다.
사례 2 - 지씨, 노무현.김대중과 무슨 관계?
한나라당 손범규 정보위원은 "지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이 나를 살려줬다. 김대중 대통령님 아니었으면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지만 조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없다"고 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진술하는 모습을 녹화한 비디오가 있느냐"고 물었고 경찰측은 "확인해보고 오겠다"고 자리를 옮겼지만 현재까지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례 3 - 서울청 수사과 7~8명은 누구?
제1야당 대표의 피습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능팀이 투입되지 않고 당직팀의 주도하에 초기 수사가 이뤄졌다. 당직팀은 야간접수사건을 맡는 것은 당연하지만 초기 수사의 중요성이나 사건의 무게에 비춰봤을 때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또한 서대문경찰서 당직팀이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청 수사과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7~8명이 서대문서 당직팀을 제외하고 지씨를 끌고 다른 곳으로 가서 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의 첫번째 질문은 "당신 정신병력있느냐?", 두번째 질문은 "음주하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다.
이혜훈 의원은 "이같은 질문자체가 정신병자의 소행이나 음주자의 단순범죄로 사건은 축소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내 개인적으론 이 사건을 제2의 김대업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질문에 지씨는 "나는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사례 4 - 이택순, 알면서도 왜 모르는 척?
이택순 경찰청장은 11시 10분경 경찰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피의자 지씨가 특정정당이나 단체에 소속돼 있느냐'는 질문에 "밝혀진 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이택순 경찰청장과 만나서 물어보니 '민주화를 위한 00모임이라든가? 민주화 뭐라고 하는 거 같던데..'라고 대답하더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경찰청장이 '밝혀진 바 없다'고 대답한 이유에 대해 "아직 확실하지 않아 그렇게 대답했나보다"고 했지만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지씨가 모 단체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힐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례 5 - 경찰서장.정보과장, 사건 진상도 몰랐다?
서대문경찰서장과 정보과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지씨가 박근혜 대표와 왼손으로 악수를 한 후 오른손으로 얼굴을 그었다"고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기본적인 팩트조차 틀린 설명이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동영상을 봐라. 다 나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그들은 뒤늦게 이를 인정했다고 한다.
사건설명 당시가 9시로 사건이 일어난 후 2시간여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정확한 전말을 몰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사례 6 - 0.5cm가 3cm 될 수 있나?
박 대표의 상처 깊이가 0.5cm라고 발표한 경찰과는 달리 병원측은 "깊은 곳은 3cm, 얕은 곳은 1cm"라고 발표했다. 경찰의 발표가 40분 가량 앞서기는 했지만 병원의 발표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뭔가 배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수경 기자 [email protected] 프런티어타임스
11155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