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대중이 퍼준 돈으로 단거리 미사일 5발 발사 (유용원)

북한이 12일 오전과 오후 동해안에서 사정거리 120여㎞의 KN-02 단거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발사 장소는 함경남도 원산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안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2007년 4월 북한군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던 KN-02는 고체연료를 사용, 5분 내 신속 발사가 가능하고 정확도가 뛰어나다. 따라서 주한미군이 평택·오산 미군기지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일단 북한이 KN-02 미사일의 정확도 향상 등 성능 개량을 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동해로 귀순한 북한 주민 송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 등에 대한 무력시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배경을 정밀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