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해외여행을 할 때 기쁨조성원들을 꼭 대동한다. 작년 러시아방문 때도 젊고 예쁜 북한여성들이 김정일의 개인보좌관의 직책을 갖고 그의 방문을 수행했다.
그들은 열차에서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식탁에서 술도 따르면서 위안부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북한의 어용매체는 김정일이 북한국경에서부터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이르는 장장 수만리 길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밤낮으로 일했다고 요란하게 선전했다.
그러나 김정일의 머나먼 외국방문길은 예쁜 여자들을 옆에 끼고 녹화테이프를 보고 매일처럼 프랑스산 와인을 곁들인 새로운 음식을 먹느라 탕진된 불면불휴한 노정이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 콘슨탄틴 폴리코프스키는 자기의 저서 “동방특급열차”에서 김 위원장이 한 달간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여러 명의 예쁘고 노래 잘 하는 여인들을 대동해 같이 지냈다고 썼다.
또한 김정일이 러시아여인들과 고급요리를 좋아했다고 회고하면서 러시아열차방문을 장갑열차의 시베리아 횡단 호화판 유흥여행으로 묘사했다.
김정일의 중국 상하이 방문 때도 수행원 차량이 많았음을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은 경제관련 실무일꾼들을 대동했을 거라고 추측하였는데 사실 고위간부는 고작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나머지 승합차 다섯 대에 모두 기쁨조가 타고 있었다.
김정일은 지난 30년 동안 자신의 독재체제를 강화하고 쾌락을 만끽하기 위해 북한 전역에서 미모와 춤, 노래를 겸비한 재능 있는 여성들을 골라 자신의 노리개로 전락시켰다.
물론 그들에게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특권과 혜택이 부여되지만 언제든지 당이 흥분하면 싫든 좋든 반드시 신음소리를 내야하는 그들 개개인의 삶은 인간으로서는 처량하다는 말, 그 자체이다.
전용 별장에서 초호화파티를 열고 기쁨조의 춤과 노래를 구경하면서, 그들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면서 김정일과 간부들이 미치도록 열광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 않는가.
세상 그 어떤 독재자보다 더 변태적이고 퇴폐적인 엽색행각으로 일관된 김정일의 사생활, 이것이 “장군님의 21세기”라면 과거 속으로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19세기의 북한주민들“이다.
가장 치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으면서도, 가장 불량하고 가난한 국가의 지도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으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김정일과 북조선인민은 절대로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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