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교육정책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한번에 해결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백년대계의 미래를 보고 순차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년에 진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려다 보니 우리나라 대학들의 문제점을 또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각 대학들은 수험생들에게 합격생을 제외하고 성적순에 따라 예비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워낙 이동이 많아 3~4배수까지 부여하는데 문제는 합격생이 등록을 포기하면 자연스럽게 예비순번대로 합격을 통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별도로 또 다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끼어넣는게 "부정입학생" 이라고 합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학부모들로부터 뒷돈을 많이 받아내려 하는 수작인 듯 합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예비번호를 받고도 또 다시 등록하게 되는데 보통 수 십대 일에서, 많게는 수 백대 일의 경쟁이 벌어집니다. 이 때 뒤로 거래되는 부정입학금에 대하여 정부는 속수무책이고 돈 많고 권력있는 가정의 자녀가 부정입학이 된다니 누가 감히 조사하겠어요?
학교가 교육의 목적보다 돈벌이에 급급하고 있고 그런 검은 돈을 챙기면서 등록금은 매년 크게 올리니 대학이 복마전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새 정부에서는 이런 엄청난 비리를 잡아낼 수있을지..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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