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선과정 중에 박근혜가 주장한 말도 안되는 4가지  궤변

①여성이고 돌볼 가족이 없어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

이 말은 결혼한 남성이 대통령이 되면 깨끗한 정치를 펴기가 어렵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말 같은데 상당수의 남성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대표적 궤변이다. 근혜의 주장대로 지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여성정치인이 국정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는데 그 분들 모두 독신이었다는 말인가? 박근혜가 닮고 싶어 하는 대처(영국), 메르켈(독일), 헬렌 클라크(뉴질랜드), 타르야 할로넨(아일랜드) 같은 여성 정치인들은 모두 남편이 있고 돌볼 자식이 있는 분들이다. 그러므로 여성이고 돌볼 가족이 없다고 해서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은 거짓이다. 그리고 최태민 같은 인간쓰레기를 가족보다 더 가까이 해서 수많은 말썽을 일으켰다면 그러한 주장은 아니함만 못하다.

②5년 동안 대통령 수업을 받았다.

아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5년간 퍼스트레이디 행세를 한 과거를 두고 하는 말 같은데 필자의 상식으로는 너무 유치한 주장처럼 들린다. 새마음 운동을 한답시고 20대 초반 앳된 처녀가 무슨 아는 것이 많다고 전국 일원을 돌아다니며 강제동원된 군중 앞에서 충효사상을  떠들어댄 행적이 대통령 수업이라니 참 기가 찰 일이다. 당시 동원된 군중들의 서글픈 마음, 대통령의 딸에게 90도 절을 올려야 했던 나이 연만한 지방 기관장들과 시골 어르신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길 바란다. 하긴 그 당시 근혜가 무엇을 알았겠느냐. 그렇다면 사기꾼 최태민의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 어미 잃고 상심한 대통령의 어린 딸을 꼬드겨서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되야 한다는 헛된 꿈을 꾸게 만든 장본인이 아니더냐. 그러므로 그 5년은 대통령수업을 받은 기간이 아니라 망상에 사로잡힌 비운의 5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참이다.

③최태민 비리가 실체 없음은 아버지가 증명하였다.

수많은 참모들의 증언과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최태민의 반사회적인 경력과 비리혐의가 드러났는데도 아버지가 처벌을 아니했으니 실체가 없다고? 아버지가 친국 후 최태민을 처리한 방식은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비판이 두려워 사건을 덮은 것이라고 보는 것이 참이다. 사실을 인정하기 싫다하여 슬쩍 아버지의 권위(?)을 이용하여 부인하는 수법은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경선청문회). 하긴 박은 처음부터 아버지 보다는 최태민을 더 흠모했는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1990년 동생들이 노태우에게 보낸  탄원서를 정독해 주길 바란다.(8월 6일자 오마이뉴스)

④나의 손은 깨끗하다.

박근혜의 삶은 사회생활 자체가 없는 인생이기 때문에 무슨 깨끗하고 더러우니 따질 내용이  없다. 부모의 은덕으로 그만큼 호사를 누리며 살았다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생계수단을 찾으려고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 앞에서 입 다물고 머리 숙이는 것이 옳은 입장이다. 그러므로 박근혜는 남에 대해 더러우니 어쩌고 하며 침을 뱉을 자격은 없다고 하는 설명이 참이다. 그리고 재벌 딸도 놀랄 만큼 막대한 의상비를 지출하고 불우한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봉사단체(정수장학회)에서는 엄청난 월급과 판공비를 받아 썼는데 아무래도 깨끗한 손이라는 표현은 너무 어색하다. 심지어 박근혜는 자기의 ‘깨끗한 손’을 잡아달라고 애원하지만 그 손은 결코 깨끗하지 않으므로 잡아 줄 수 없다. 참고로 말해두지만 보통 ‘손이 깨끗하다’는 주장은 사정기관이 부패척결을 엄정히 했을 때 격려하는 말이지 거쳐 간 곳 마다 말썽을 일으킨 사람에게 쓰는 말이 아니다.

http://www.nparam.com/cafebbs/view.html?gid=main&bid=cat_05&pid=145764&cate=&al=&page=1&sm=&kw=&tuid=&scode=&b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