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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강혜련 교수는 2002년 12월 5일 TV토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호남지역에서 97%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한다”면서 “특정후보에 대한 특정지역 지지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이라크 국민이 후세인을 지지하는 그런 수준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12월 7일 민주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였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교수가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인신모욕적인 폭언과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교롭게도 강교수를 조사한 검찰 계장이 전라도 광주 출신이었는데 강교수에게 반말로 "니년이 뭐가 잘났다고 그 따위 말을 할 수 있나? 니년같이 머리에 좀 들었다는 년이 지역감정이나 조장하고 다니냐?"라는 폭언을 일삼으면서 물었던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 질문하고 성폭력적인 욕설을 함으로써 강교수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었다고 한다.

아니, 전라도를 욕한 죄로 고발당한 사람을 전라도 출신 수사관이 조사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아버지를 욕한 사람을 아들이 수사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변호인이 입회한 상황에서 그 정도였으니 만약 변호인이 없었더라면 도저히 상상도 못할 일을 자행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검찰 계장의 폭언이 너무 심해서 변호사가 제지를 했음에도 그 문제의 계장은 끝까지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마치 피의자를 각목으로 두들겨패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게 바로 출범시부터 인권, 민주화, 개혁이라는 미사여구를 끊임없이 늘어놓았던 김대중 정권의 본질이 여기서 여실히 드러난다. 비슷한 시기 서울지검 홍경령 검사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법천지의 만행이 김대중 정권기간 동안 자행되었던 것이다.

노무현 정권은 강교수에게 언어폭력을 자행한 이 문제의 수사관과 이를 방치한 담당검사를 즉각 파면하고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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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노사모 사이버테러"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2월 6일 “노사모등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지지자들이 한나라당 방송연설원과 지지자들에 대해사이버 테러를 가하고 있다”며 이의 중단과 노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제 모 TV방송 토론회에 우리당 지지토론자로 참가한 강혜련 교수의 인터넷 게시판에 욕설이 난무하고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협박전화까지 걸려오고 있다”며 “노사모는 사이버 테러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또 “노사모는 지난번 TV토론 직후에는 민노당 홈페이지 게시판을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이 후보 찬조연설을 한 김문수(金文洙) 의원 홈페이지에도 욕설로 융단폭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특히 노 후보의 오른 팔이자 전 노사모회장인명계남씨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연예인들을 ‘의식없는 딴따라’라고 비하하면서 ‘종자가 틀리다’는 종자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명씨의 종자론이나 일부 노사모의 사이버 테러에서 번뜩이는 독선과획일주의, 분열주의는 파시즘과 다를바 없다”면서 “광기어린 히틀러와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던 광신도들은 결국 세계를 파멸로 내몰았다”면서 노 후보의 해명과 사과를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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