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계속 오리발 내밀며 박연차와 대질도 거부
노무현의 포괄적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여 12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봉하마을 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30일 밤 11시부터 노무현과 박연차의 대질 신문을 추진했지만, 노무현이 대질 신문을 거부해 밤 11시20분쯤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박연차가 노무현 측에 전달한 600만달러의 사용처와 노무현의 인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대질 신문을 검토 하였지만, 노무현은 박연차와 악수만 하고 대질 신문을 거부하여 무산됐다. 노무현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고,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대질 신문을 거부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는 대질 신문을 원하는데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조사를 마친 노무현은 2시간여 동안 검찰 조서를 검토하고 서명 날인한 뒤 1일 새벽 1시5분쯤 청사를 빠져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은 대검찰청 청사를 빠져나오자마자 청사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던 청와대 의전버스에 올라타고 봉하마을로 출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이 지난 2007년 하반기 노무현 측에게 전달한 100만달러 가운데 30만달러 이상이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했지만, 노무현 "모르는 사실이며 부인이 알 것" 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미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권양숙을 다시 소환하기 위해 노무현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대검찰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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