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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후기
작성자 : 개주둥이무…
작성일 : 06-12-23
조회수 : 1,379
추천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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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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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바짓가랑이'… 문제발언 다 고쳐
ㅣ2006년 12월23일ㅣ조회 9
청와대 사이트는 '막말' 순화·삭제
김민철 [email protected]
입력 : 2006.12.23 00:09
청와대가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평통 발언 전문을 청와대 사이트에 올리면서 노 대통령의 ‘막말’을 대폭 순화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 대통령은 인계철선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한테 매달려가지고, 바짓가랑이에 매달려가지고, 미국 엉덩이 뒤에 숨어가지고 형님 백만 믿겠다, 이게 자주국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는 21일 기자들에게 초본을 배포하면서 ‘미국 엉덩이 뒤에 숨어가지고’라는 부분은 삭제했다. 이어 청와대 사이트에 올릴 때는 다시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가지고’와 ‘백’을 뺐다.
미국 국무부는 9·19 공동성명에 합의하고 재무부는 BDA 제재를 한데 대해 “나쁘게 보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고 한 대목도 ‘나쁘게 보면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바꾸었다. 청와대는 또 노 대통령이 전직 국방장관들을 비난하는 대목에서 “심심하면 사람한테 세금 내라 하고 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 부분은 그냥 ‘세금도 냈는데’라고 대폭 삭제해 올렸다. 청와대는 “(김정일 위원장이) 걔 완전 돌았어, 이런 겁니다” 부분도 “완전히 정신이상이야”로 고쳐 올렸다. 고건 총리 기용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하여튼 실패한 인사다. 결과적으로 실패해버린 인사지요”에서 단정적으로 표현한 앞부분은 삭제했다.
청와대는 또 ‘흔들어라 난데없이 굴러들어온 놈’ 대목도 ‘놈’을 ‘사람’으로, ‘곱표’는 ‘가위표’로 순화해 올렸고, “저도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라는 표현에서 ‘바가지로’는 삭제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너무 민망하고 심한 표현이라 생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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