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도울, 회신을 거부한 안철수 교수에게 보복발언

도올 '답장 안한 안철수' 향해 보족 발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자기가 보낸 편지에 답장을 하지 않자 "더럽게 기분 나빴다"고 말했다.

24일 김 교수는 신간 '사랑하지 말자'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김 교수는 올 대선은 이미 승자가 결정돼 있다며 그 주인공을 박근혜 후보로 꼽았다. 그는 자신이 박 후보였다면 지난 4·11 총선에 그토록 많은 의석을 독식하는 전략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철수 현상'에 대해 "도무지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기현상"이라며 "안 원장은 이 시점에 한민족에게 내려주신 하느님의 축복이고 우리 민중의 진실표출의 상징"이라는 극찬을 했다. 안 원장의 등장은 개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시운(時運)과 천기(天機)가 우리 민족에게 선사한 천의(天意)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안 원장측에 정중하게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썼고 자신의 책 맹자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서 인편으로 보냈는데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답장이 안온데 대한 기분을 묻자 "더럽게 기분 나빴다"며 "내 인생에 처음 당한 모독과도 같은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