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매년 북한에 30만ｔ이 넘는 비료를 지원하는 가운데 농업용 화학 비료 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농민과 정부 사이에 비료 값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농민들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비료 지원 때문에 공급 부족으로 비료 값이 오른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비료 보조금 폐지로 비료 값이 올랐다고 맞서고 있다. 농민들이 많이 쓰는 요소비료(20㎏) 1포대는 최근 농협판매장에서 8900원에 팔리고 있다. 올해 초보다 무려 10%(900원)나 올랐다. 2003년 1포대에 6200원 하던 것에 비교하면 무려 43%나 올랐다. 복합비료(20㎏) 1포대도 최근 9000원에 팔리고 있다. 7800원이던 작년 7월에 비해 15%, 2003년(7월) 5800원에 비해 55%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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