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남 나주에서 무우 농사를 짓는 후계농업인 입니다.
농고를 졸업하고 29년째 줄곧 농사만을 지어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농업정책을 드려다 보면 정부가 농민을 도와준게 아니라
어떡하면 농민을 이용해먹느냐가 정채의 골자였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농촌에 공급되는 비료,사료,농약이 턱없이 비싸고
질도 안 좋습니다.
이런 것을 농민에게 공급하는 회사는 거의다 재벌급 회사로서 농림부나 농협과
내통하며 엄청난 이득을 취합니다.
이런 재벌급 회사들은 이런식으로 농민을 갉아먹고 뒤로는 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여
농민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이렇게 농민을 못살게 굴면 농림부나 농협이 농민 편을 들어야하거늘 업자 편입니다.
농림부나 농협에 재벌회사의 뇌물이 들어오고 흥청망청 지내는데 농민이 안중에
들어오겠습니까?
김대중 때 이런 폐단이 심했고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고도 변한게 없습니다.
농민은 이레 뜯기고 저래 뜯겨 알거지신세가 되버렸습니다. 농촌은 한마디로 "거지촌"
입니다.
농가부채는 이미 재산을 앞지른지가 오래되었고 남은 것은 신용불량자라는 것과
육체적인 골병뿐입니다.
저는 무농사를 짓고있는데 손해나는줄 알면서 농사에 매달립니다.
무우을 약3만평을
심었는데 무우생산비는 커녕 가락시장에 출하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한트럭에 약20만원정도
더 보태서 버려야하는 실정입니다.
시장의 채소시세는 바닥에서 머물고 들판에 무.배추는 전체의 60프로 정도가 출하도못하고
비용이 없어서 저장도 못하는 그야말로 처참한 실정입니다.
저는 이런원인을 이렇게 봅니다.
중국에서 무.배추.절임김치등이 허술한 검역으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기때문입니다.
정부가 수입업자의 로비를 받아먹고 엉터리 수입품을 눈감아줍니다.
정부에게 요구해도
들어주지 않겠지만 바지가랭이를 붙잡는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일부 수입상들에게만 이익을 가져다주는 무수입을 즉시 중단하고 정부가 2차로 약800핵타
정도를 긴급 수매 폐기하지않으면 채소재배 농민들은 그대로 파산할수 밖에 없으며
그충격은 이웃농가에로 확산되어서 돌이킬수없는 사태로 치닫을것입니다.
(전남 나주.영암 2개군 김장채소 약1,000만평=출하50만평+폐기40만평+방치 600만평+
저장300만평으로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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