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국회의 정상화를 위한 야5당 대변인 공동성명서』란 이름으로.

동 성명과 박근혜의 주장을 보면,

“대다수 국민과 언론전문가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미디어법에서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소유 규제 쪽”

“특히 거대신문과 재벌의 방송진출 허용은 사실상 언론장악을 위한 악법”

“지상파 방송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크니까 20% 정도로 규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종합PP와 보도전문 채널 모두 30% 정도로 하면 적정”.....

어째,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엊그제 폐렴으로 병원 갔다는 김대중의 교시와 똑같은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강화’, ‘331억 재산 기부’ 이후에 이상하리만큼 김대중의 입이 조용했다.

자신도 기부 요구 당할까봐 입 닫은 것인가 했더니, 박근혜의 입을 통하여 그의 요설이 튀어나온 것 같다.

현재 우익진영은 미디어법을 ‘좌편향 방송’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적극 찬성하고 있다.

사실 우파진영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좌파정권 10년 동안 기존방송의 ‘좌편향적 왜곡보도’와 ‘체제파괴 선전선동’에 따른 폐해 때문에, 마음 같아선 기존방송을 박살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중립적이고 비이념적인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으려면,  “미디어 산업 발전”, “고용창출” 측면에서의 방송사 수를 늘려 경쟁시켜서 좌편향된 기존방송의 기득권을 희석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미디어법은 사실 좌편향 방송을 처벌에 의하여 문 닫아 없애는 것 보다는 방송사 수를 늘려서 경쟁에 의하여 희석ㆍ도태시키는 일종의 연성처벌인 것이다.

또한 경쟁 속에서 반성할 기회를 주기 위한 ‘크나큰 용서’인 것이다.

이러함에도 좌파들이 미디어법을 반대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연성처벌조차 부정함으로써 그들의 반역죄를 부인하기 위함이다.

또한 기존방송의 기득권을 유지하여 ‘좌편향적 왜곡보도’와 ‘체제파괴 선전선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함이다.

이러함에도 박근혜가 야 4당과 야합하여 미디어 법을 반대하겠다면,

필자로서는 묻고 싶은 게 있다.

첫째, 잃어버린 10년 동안 저지르고 지금도 자행하고 있는 기존방송의 반역행태를 처벌하여야 할 것 아닌가?

둘째, 합의한다는 것은 다수결에 부정하는 것 아닌가? 합의할 바에야 의석수 다툼을 왜 하나?

셋째, 주장하는 내용이 반역적 좌파와 뭐가 다른가?

혹자는 박근혜 포용 어쩌고 하는데, 내가 듣기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

각종 국정현안에 대하여 얌체적 양비론 아니면 고의적 침묵으로 외면하는 식으로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훼방 놓고

이번 미디어법 발목잡기처럼 결정적일 때 뜬금없이 좌익 편들어주는 식으로 노는데, 어떻게 포용해주겠나.

또한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잘한 부분에 대해선 잘했다’, ‘못한 부분에 대해선 못 했다’고 해주었다면 몰라도

잘한 부분에 대해서만 고의적으로 일절 잘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싫어한다는 뜻이다.

이런 식으로 노는 박근혜를 굳이 지금 포용해줄 자는 같은 방향에서 노는 김대중 밖에 없다.

그게 아니면 김대중이 박근혜를 이미 포섭해놓았든지....

이제부터 좌빨과 똑 같은 주장을 하는 박근혜를 우익으로 언급하는 거짓말은 삼가야 할 것이다.

이는 ‘국민소통’ 하면서 좌익들의 입지를 올리려는 소리와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누구 말마따나 박근혜는 김대중의 수양딸이요, 이명박은 박정희의 수양아들인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