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욱 중앙지검장 병역 및 연수원 근무 시기

안지검장은 1977년 6월13일 방위병으로 입대했다. 이듬해 1978년 8월9일까지 14개월을 복무하고 일병으로 소집해제됐다. 그런데 안 지검장은 입대한 1977년, 19회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그해 9월1일 사법연수원 9기(총 74명)로 연수원에 들어갔다. 그리고 1979년 8월31일 연수원을 수료하고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임용됐다. 결국 안 지검장은 연수원에 다니기 시작한 1977년 9월1일부터 이듬해 방위 복무를 끝낸 1978년 8월9일까지 11개월여 동안 사법연수원에 다니면서 방위 복무를 함께 한 셈이다. 안 지검장과 동기인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동기생이 지금과 달리 적어 한반에서 함께 공부했다”며 “안 지검장은 연수원 생활을 성실히 했다”고 말했다.

1977년 당시 사법연수원 과정은 첫 9개월은 연수원에서 전반기 교육을 받았고 법원(6개월), 검찰(4개월), 변호사(2개월) 시보 등 실무 수습을 12개월 동안 받았다. 이후 다시 3개월 동안 후반기 연수원 교육을 받았다. 안 지검장과 연수원 동기인 또 다른 변호사는 “그때 사법시험이 이론 위주로 나와서 연수원에서는 판례 공부를 주로 했다”며 “한마디로 치열한 분위기였고, 법원이나 검찰 시보 등 실무 교육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연수원 공부와 방위 복무를 함께 하는 것이 가능했는지에 대해 안 지검장은 “낮에 연수원에 다녔고, 밤에는 방위 복무를 했다”고 말했으나 어디에서 어떻게 방위 복무를 했지는지는 답변하지 않았다. 방위로 복무한 이유에 대해 안 지검장은 “왼팔이 엑스레이를 찍으면 휘게 나와 방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