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보라리 107번지 소재 한국민속촌이 임의로 우물을 개발한 후 아무런 수질검사도 없이 수년동안에 걸쳐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먹는 물로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현행 먹는 물 관리법상 식수로 제공할 경우 국민건강을 위해 반드시 46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후 적합시 공급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민속촌은 수년 전부터 민속촌 공원내 4개소의 우물을 임의로 만든 다음 수질검사도 하지 않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식수로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민속촌은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나라의 전통생활 문화 및 생활의 발전과정을 조명하고자 각종 건축물과 민속자료를 전시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실제로 한국민속촌은 공원내 4개소의 우물을 임의로 개발한 후 먹는 물로서의 적합여부에 대한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조롱박 등을 설치해 놓고 관광객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먹는 물로 공급, 물의를 빚고 있다.
먹는 물 공동시설관리요령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은 먹는물공동시설에 대하여 제4조의 규정에 따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주변환경의 청결유지 등 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또한 수질검사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경우에는 즉시 재검사를 실시하되 수질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사용을 중지 또는 금지하는 경고 판을 부착해야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한국민속촌에 이러한 우물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다수 인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경우 반드시 먹는 물로써의 적합여부를 검사한 후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환경운동연합(회장 라규화)은 “국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는 한국민속촌이 먹는 물로 적합 판정도 받지 않은 우물을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수년동안이나 식수로 공급했다는 것은 범죄행위이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기업윤리를 져버린 처사”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공원 내에 설치된 4개소의 우물을 사용 금지시키고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는 표지판을 부착시키겠다”고 말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김 진 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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