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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폭설피해 현장서 ´양주파티´

근혜♡희망 2005-12-27 조회 : 109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정읍의 ㅊ식당에서 폭설피해 보고를 받고 있다. 식탁 위에 양주병과 음료수병이 어지럽게 널려있다.(사진=정읍통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7시경 정읍에 도착했지만 폭설피해현장 방문과 당초 예정돼 있던 정읍시청에서의 피해상황보고를 생략한 채, 정읍시 수성동 택지개발지구 내의 한 식당에서 시.군.경 관계자들과 ‘양주파티’를 벌인 것.

이와 관련,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양주파티´는 아니고, 저녁 식사에 반주 한 두잔 곁들인 것일 뿐”이라며 “‘양주파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이총리의 피해지역 방문을 학수 고대하던 한 시민은 "눈이 산처럼 쌓여 무너진 집과 축사들을 총리가 돌아보게 되면 제대로 보상을 해달라고 간청 하려 했으나 식당에서 보고만 받고 돌아 갔다"며 원망했다.

이날 이총리 일행을 마중하기 위해 길에서 2시간 넘게 추위에 떨던 정읍시청의 한 관계자는 "10분이면 다녀 올수 있는 거리인데 식당에서 보고 받고 식사만 한 채 돌아갔다"며 아쉬워 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총리의 ‘양주파티’와 관련, “이 총리가 지난해 10월 유럽순방 중에 폭탄주를 마시고 ‘조선, 동아일보는 내 손바닥 안에 있다’고 했는데 이날은 폭탄주를 마시지 않아 ‘폭탄발언’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4월 5일 강원 양양군 산불이 낙산사를 덮치고 있는 중에도 골프를 치고, 7월 3일 전국 곳곳에 수해가 발생하고 있는 중에도 제주도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구상찬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총리가 재난 지역을 방문해서 피해 현장이나 주민은 외면한 채 공무원들로부터 종이보고만 받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권위주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구 부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반주라고 이해한다 해도 무슨 목적으로 갔고 농민들이 어떤 지경에 처해 있었는가를 감안하면 그 밥상머리에 어떻게 양주가 올라온단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구 부대변인은 “이렇게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무슨 낯으로 서민정권을 팔고 다니는지 답답하다”면서 “이 총리는 호남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주민들의 절규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호승기자

한나라당 부대변인 구상찬 논평

이해찬 총리가 지난 21일 호남 폭설 지역을 방문했을 때 전북지역에서 가서는 현장 대신 식당에서 보고를 받고 올라왔다는 보도가 있다.

인터넷 신문 ´프런티어타임스´에 의하면 얼마 떨어지지 않은 피해 현장을 외면한 채 식당에서 양주병까지 놓고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국무총리가 사상 최악의 폭설 현장을 갔으면 가급적 현장에 직접 다가가 처참한 피해상황을 살피고 농민의 애타는 심정을 직접 전해 들었어야 했다.

국회의원을 5선까지 했다는 총리가 재난 지역을 방문해서 피해 현장이나 주민은 외면한 채 공무원들로부터 종이보고만 받았다는 것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일로 권위주의의 극치다.

더더구나 아무리 반주라고 이해한다 해도 총리 자신이 무슨 목적으로 갔고 농민들이 어떤 지경에 처해 있었는가를 감안 하면 그 밥상머리에 어떻게 양주가 올라온단 말인가?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을 직접 살피고 돌보는 자리에서조차 이렇게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무슨 낯으로 서민정권을 팔고 다니는지 답답하다.

이해찬 총리는 호남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훤한 대낮에 폭설피해지역에 다시 그리고 피해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피맺힌 절규를 들어야 한다. 양주 대신 맹물을 마시면서 진지하게 농민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망설이지 마라.

2005. 12. 27
한나라당 부대변인 구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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