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길2동에 거주하고있는 26세 여성입니다.
지난 7월2일 토요일 오전 11시 지난 시간에 길2동 동사무소에 갔습니다.
동사무소 격주 토요근무는 알고있었지만 사무실 안이 깜깜한 관계로 혹시
쉬는날인가 문에 안내문을 다 읽어보았지만 금일 휴무관계의 안내문은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안쪽에 한분이 앉아계시고 문이 열리길래 토요근무는 한명만
하나부다...하고 들어갔습니다. 멀리 정면에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고
계시더군요.
"신분증 찾으러 왔습니다..."라고 했으나 대답없음.
한번 더 얘기했더니 모니터에서 눈도 안떼고 제쪽에 눈길 한번 안주며
"7월1일부터 토요일은 쉽니다"..
전 분명 근무를 확인하고 갔던터라 되물었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있던 그 사람은 역시 눈길한번 안돌리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채 7월1일부터 근무없다는걸 강조하며 반말섞어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진작에 전화를 하고 갔는데 휴무라는것에도 화가 났지만 응대했던 그사람!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앞쪽으로 나와서 이래저래했다...라고 설명이라도 했으면
좋았으련만...아니 나오지 않더라도 7월1일부터 근무체제가 바뀌었다고 똑바로
한문장 말하며 제대로 응대만 해줬어도...하는 아쉬움 있습니다.
"제가 분명히 전화드리고 확인후 왔는데 신분증 찾을수 없나요?"
라고 두 세번 호응을 기대했었습니다. 어렵게 신분증 찾을 시간을 냈으며 다른방법이 없겠냐는...
제 입장을 말해보고 싶었지만 역시 7월1일부터 근무없다니깐...이라 말끝을 흐려
반말을 하곤 시선한번 안주더군요. 전 반말섞인 응대에도 화가나고 ...물론
거기 그사람이 오늘 문연다고 말했던건 아니지만 토요일 길2동 동사무소 대표로
나와서 일하는 사람이 미안하단 말한마디 고사하고 눈길한번 못주나...화가나더군요.
제가 "지금 너무한거 아닌가요?"라고 했지만 대꾸 한마디 없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강동구 소식이라 이름지어있는 신문을 바닥에 쏟아버렸지만
지나가는 개가 짓는다는듯...역시 눈길한번 안주고 키보드를 두드리더군요.
...나와서 차를타고 집에 가다가 생각해보니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동사무소에 신분증 재발급 받으러 간것이 무슨 애걸을 하러 갈일도 아니고,
난 내가 누릴 권리를 찾으러 간것이고 그사람은 그자리에서 본인역할을 했으면
될텐데 왜 내가 반말지껄이를 듣고 이렇게 되돌아왔나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길가다 노인이 손녀같아서 반말을 한다해도 기분좋지않을 요즘세상 아닙니까?
전 114를 통해서 동사무소에 전화했습니다. 방금 갔던 사람이라 했더니
왜 했냐고 묻는 멘트하나 없이...7월1일부터 토요근무 없다고 본인이 분명히 얘기하지
않았느냐고...하더군요. 도저히 얘기할 가치가 없다 느끼고 그 직원 이름을 물었습니다.
한다는말이 그건 왜 묻냐며 역시 토요근무 없다는말을...참나 기가 막혀서 ...
제가 반말 들은거 기분나빠서 그냥 넘어갈수가 없다고 이름 알려달라고 했더니
끝까지 이름을 말 안하더군요.이미 둔촌동까지 차를 타고 왔다고
말했으나 다시 되돌아오면 본인이 신분증 담당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주겠다는 겁니다.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세상이라지만 너무한거 아닙니까?
제가 땡깡부려서 신분증 찾겠다고 전화한것도 아니고
난 당신 태도에 너무 화가나서 고발하고 싶다!!
미안하단말 한마디라도 들었다면 내가 이렇게 기분나쁘진 않았을거며
왜 나한테 반말을 했냐!!
내 의도는 이렇게 큰소리치고 신분증 찾는게 아니고 당신을 고발하고 싶은거다!!라고 제 의도를 분명히 전했으나 그사람 끝까지 이름 말 안하더군요.
그제서야 아까 그 상황에서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
하더군요. 이름 말해달라하니 10여분 실갱이동안 이름도 말안하고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다가 제 말끝에 미안하다 한번 내뱉고는 뭐라고 한줄 아십니까?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라며 나중엔 본인이 성질을 낼 태세이더군요.
그사람의 태도는 그래 알았다...신분증 담당한테 전화해서 확인하고 너한테 전화해주면
될것 아니냐...?....바로 이런거였습니다.
난 그사람에게 똑똑히 말했습니다.아저씨한테 전화받고싶지도 않고
휴일이라 쉬고있을 담당부서 여성분을 방해하고 싶지않으니깐
아저씨 이름만 말해달라고...
정말 정말 기가 막히게도 그사람 끝까지 말 안했습니다. 제 감정이 너무 격해지는거 같아
같이갔던 친구가 전화를 받아서 일단 이름 알려주시고 조용히 끊자고...
중재역할을 하려고 했었으나 그사람 다시 날 바꿔달라하여 내가 싫다고 여러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담당한테 전화해서 확인후 나한테 전화하겠다고 말을 하더군요.
정말 이래도 되는겁니까? 제가 처음에 전화를 걸었던 의도는 내가 어려보여서 그랬냐...
대체 왜 반말을 했느냐...난 정말 기분나쁘다...라고 꼭 말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냥 뒤돌아있기엔 정말 분했기에 얘길하고 미안하단말 한마디는 꼭 듣고싶었습니다.
한번도 이런 내 모습 본적없는 남자친구앞에서 전화기 붙들고 소리지르는 내 모습을
보이고 싶은 여자가 어디있겠습니까...
정말 기분나쁩니다. 무슨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이 이래도 되냐...이런말들..
인터넷덧글에 많이 달려있져...
저는 이런 말들은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않는 극소수의 공무원한테나 적합한 얘기들일꺼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이사람은 정말이지 인간이 덜된겁니다. 얼마 살아오진 않았지만
최소한의 교양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응대를 할수있습니까?
제 한계를 시험하는것도 아니고 이름 말하기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차라리 이름을 말하고 본인이 이래저래해서 본의아니게 이렇게 되었으니
미안하단 말한마디!! 그거 못합니까?
이럴거면 왜 근무없는 토요일에 출근하신겁니까?
동사무소에 문잠그고 밖에 안내문이라도 하나 붙이지 그러셨습니까?
이건 업무상의 미흡 문제가 아니고 인성의 문제입니다.
그런사람이 동사무소에서 동의 발전? 거주민들의 민원에 귀기울임?...
그런걸 해낼수 있을것 같나요?
작은 목소리엔 내려다보는듯한 업무진행. 큰 목소리를 내야지만...그제서야
본인 피해 안입고자 내달려드는...정말 속보이고 비굴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람들 서비스받고자 하는의식이 너무 강해서 관공서 민원까지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 제 의식을 확 바꿔놓은 사건입니다.
서비스마인드?...그것이 문제가 아닌 '기본'에 충실하지못했던 그 공무원!!
구청장님께 고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신분증재발급 요청한지 많은 시일이 지났지만 집에 대신 찾아다줄 사람이
없을뿐더러 직장 근무시간이 동사무소 업무시간과 같아 도저히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은행업무가 있어서 신분증이 꼭 필요한일이 생겼습니다.
일주일전쯤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신분증발급 담당하시는 여성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신분증을 찾으러 갈수가 없는데 동사무소 근무시간 이후
당직직원한테라도 맡겨주시면 제가 조퇴후 바로 가서 찾겠다고 ...
신경좀 써주십사 부탁했더니 난처해하셨지만 본인께서 조금 기다리던지 하겠다며
친절하게 제 부탁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조퇴가 불가한 관계로 그날 못갔습니다.
다음날쯤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하셨지만 괜히 저때문에 퇴근시간이 늦어질거 같아서
토요근무 하는날 안내를 요청했습니다. 지난주에 근무가 있었으니
다음주 토요일에나 근무가 있을꺼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날이 바로 7월2일입니다.
제가 6월에 전화를 했던거고 여성분께서는 그냥 격주업무라는걸 알려주셨을뿐
7월2일 이라고는 생각을 못하셨던것 같습니다.
그때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여성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준것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날과 같은 일을 겪고보니 앞으로는 친절한 사람 추천해야겠다는 생각.
뭔가 큰건 아니지만...한사람의 친절로 동사무소 전체의 이미지를 좋게해주는
그런사람에겐 뭔가 작은 혜택이라도 있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사람이 친절해질수있고 더 많은 사람이 기분좋게 동사무소 업무를 볼수있을
테니깐 말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신데 감사말씀 드립니다.
저같은 직장인이 관공서 업무를 보는게 쉽지않다는것은 구청장도 알고있을 겁니다.
더구나 신분증은 관할 동사무소에서만 찾을수있는 까다로운 업무지요.
출퇴근거리가 한시간 이상 되는 저같은 사람에겐 더더욱 힘든일이랍니다.
제가 어렵게 간터라 더 화가 많이 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정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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