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국기원장 엄운규 즉가 해임하라

김남균 기자

"문화체육부는 嚴국기원장 해임하라"

"좌파청산·부패척결 위해 문화체육계 인적쇄신 해야"

보수단체들과 태권도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국가쇄신국민연합(집행위원장 봉태홍, 이하 쇄신연합)이 태권도계의 인적쇄신을 거듭 촉구, 6월중 임기가 만료되는 엄운규 국기원장의 ‘연임’은 안된다고 미리 쐐기를 박는 내용의 탄원서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에 제출했다.

노무현 정권 때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한 인적쇄신 운동을 벌이고 있는 쇄신연합은, 그동안 엄 원장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아래 관련기사 참조). 이런 가운데 12일에는 문화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부는 남은 임기와 관계없이 엄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좌파청산과 부패척결을 위해 정치권은 물론 문화체육계의 인적쇄신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80세 고령인 엄운규 국기원장은 태권도계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후진양성을 위해 스스로 용퇴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엄 원장은 “심사비 및 공사 관련 예산낭비 등 국기원의 비합리적 운영, 성추행·공금횡령 등 부도덕한 행위를 한 국기원 직원에 대해 눈감아주기식 부적절 인사, 국기원 관계자의 부정단증 발급 논란” 등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문화부는 국기원장의 연임을 용납해서는 안되며, 국기원장에서 이사장으로 바꿔 자리를 지키게 하는 편법을 용인해서도 안된다”며 “국기원과 교감을 갖고 엄운규 자리지키기에 협력하는 문화부 관계자가 있다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