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천 남동공단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사람입니다.
다름아니라 한가지 여쭈어볼것이 있어서 몇자 올립니다.
얼마전 인천남동구 갑지구당 이윤성국회의원 딸이 결혼식을 했던가 봅니다.
국회의원과 안면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름석자 알고 있는것 외에는...(남동구 시민이 아니거든요.)
딸이 결혼을 올린다고 저희 회사로 청첩장이 도착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봉투를 개봉조차 하지 않았으나, 시일이 지난후 뜯어보니 딸의 결혼식에 참석해달라는 청첩장이더군여...
사장님이 혹시나 아시는분인가 해서 보여드렸더니 알지도 못하고(집 남동구 아닙니다.) 청첩장 보시곤 웃으시더군여..
알수 없는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인천에서 남동공단 이라 그러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꽤큰 산업단지 입니다....
몇백 아니 몇천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 단지인데 아마도 청첩장을 다 돌렸다면 축의금이란 명목하에 몇억을 걷어들였을지도 모르져.....
거기다 남동구 전체 회사에 뿌려졌을 청첩장들....
단지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얼마의 돈을 걷기 위해서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청첩장을 보낼 생각을 했는지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여. 아무리 생각해도 돈걷을 욕심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희 사무실은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보내는 DM조차 여태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이번 청첩장이 첨이져.. 아마 마지막이 될수도 있고 결혼하지 않은 자식들이 있다면 또 받을수도 있겠지만...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로 이번 결혼식으로 돈을 많이 걷었을거란 소문도 돌더라구여...
몇년전부터 시민들이 각구 국회의원들에게 청첩장을 올려 줄수도 없고 안줄수도 없고 해서 몇만원씩 봉투를 보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얼마후 국회의원들에게 이런 부담을 주지 말자는 운동이 있었던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축의금을 주는지 주지 않는지는 알수 없지만,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나가는 돈은 아깝고 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어렵게 번돈은 쉽게 가져가도 되는겁니까?
국회의원이라함은 시민들의 모범이 되어주고 눈과 귀가 되어주는 인정받고 존경받는 인물이 아닙니까?
지금까지 정당에 대한 감정은 없었지만, 이번일로 해서 웃고 넘어갈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남들이 정치하는 사람들 뒤도 밟지 말라는 말 이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제가 결혼을 할때는 인천남동구 갑지구당으로 이사를 가서 청첩장을 보내겠습니다. 부디~ 축의금 많이 받으세요.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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