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저와 결혼할 남자(30세)와 그의 누나(33세) 그리고 1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형 이야기 입니다.
그에게는 육군 공수특전단를 정년 퇴직한 아버지(67세)와 어머니(59세)가 있습니다.
유년시절부터 세 형제는 부모로부터 교육 차원의 매질이 아닌 모진 학대 그리고 고문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사흘에 한번꼴로 머리에서 피가 나야지만 그쳐질 만큼의 가혹한 매질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처음에 매질의 도구는 여느 가정과 같이 비자루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갈수록 자식들에게 가해지는 것들은 방망이,당구큐대,전기줄,군화등이었고 여기에 나무에 삼형제를 발가 벚긴채 어디에서 구했는지 수갑을 채워 고추가루 물을 코에 붓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통 한쪽에서 이런 구타를 하게 되면 다른 한쪽은 말리는 당연 지사이건만 이 가정은 오히려 엄마가 더 부축일 때가 많았습니다.
발로 밟고 목을 조르는 등 도저히 가정에서 있을수 없는 일들이 이 가정에서는 일상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중학교 2학년이던 누나는 간질환자이면서도 제대로된 병원치료,간병도 받지 못하면서 매번 두사람보다 더 많이 맞고 살던 오빠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당시 누나의 눈에 비춰진 오빠의 모습은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아픈 몸인지라 누워 있던 시간이 많았던 오빠에게 욕창이란 것이 매우 심하게 생겼고 간호는 고사하고 제대로 먹는다는건 생각할수도 없는 없었으며 심한 매질로 인해 온몸에 멍 그 자체였습니다.
오빠였음에도 그 모습이 너무 무서워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부모의 자격으로 시작된 폭행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치질 않았습니다.
누나가 23세때 직장에서 평소 오던 시간보다 한시간 늦게오자 재털이로 때려서 인중을 17바늘 꿰멘일도 있습니다.
누나의 나이 15세때부터 그 누구도 예상못한 아버지로부터의 성폭행이 시작됐습니다.
온몸 구석구석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고 차마 표현하기 조차 힘든 행위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아버지로서 당연히 할수 있는 권리라고 시작해 협박으로 이르는 아버지의 이 행위는 누나가 결혼(28세)하기 몇일 전까지 계속 됐습니다.
더욱 치가 떨리는 것은 이 모든 사실을 엄마라는 사람이 다 알고 있으면서도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는 누나에게 오히려 협박하고 때리고 "갈보년"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누나가 결혼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이혼을 하자 부모님들은 절대 받아줄수 없다며 집에 못오게 했고(현재 호적도 따로 되어 있음) 그런 부모의 부당성을 얘기하고 누나를 받아주려는 아들에게 망치를 던졌던 2년전 부모의 집에서 나와 누나와 함께 기거를 같이 하게 됐습니다.
당시 그는 다른 여자와 결혼식장까지 예약해둔 상태였으나 상대녀가 순수한 감정이 아니고 사기를 친 사실을 알고 파혼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부모에게는 모든 잘못이 아들에게 있다라고만 했습니다.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의 아버지에게선 사기당한 금액을 갚아 줄테니 집으로 들어 오라는 몇번의 제의가 있었고 그때마다 그는 들어 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이유는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부모님들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던 2003년 5월 그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전 약혼녀에게 사기당한 금액,어머니의 금전 요구(아버지는 모르는 상태였음)를 거절하지 못하고 대출 받았던 금액,그리고 어려운 누나를 위해 2년동안 뒷바라지 하면서 생긴 빗이 무려 9천만원이 넘은데다 저와의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을 배제할수 없었습니다. 처음 아버님은 순순히 자식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다 갚아주마 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찌됐건 적은 금액이 아니였기에..
하지만 하루하루 날짜가 갈수록 아버님은 번복을 하셨고 이유로는 너희가 집에 들어와 살지 않는 것과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처음 집에 함께 살면 안된다는 얘기는 누나에게서 시작된 것입니다. 누나는 이유를 묻지 말고 너희들 행복하게 살려면 절대 안된다고 했고 의아해 하며 부모의 말에 흔들리는 동생에게 어쩔수 없이 자신의 옛 상처를 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나는 전 약혼녀와의 결혼 날짜가 잡히자 신혼부부가 살 방의 문을 미닫이 문으로 교체하면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반)유리문을 예로 들어주며 믿을수 없고 자신이 겪었던 엄청난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였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그는 부모의 집을 찾았고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이틀후인 다시 부모의 집을 찾았지만 안에 있으면서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거에 더욱 화가난 그가 망치로 문을 두드렸고 급기야 인터폰까지 부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아버지로부터 집으로 오라는 전화가 왔고 현관문을 들어서는 그의 안면을 가격해 안경이 깨지면서 눈엔 피멍,오른쪽 고막 파열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경찰에 연행되었고 이틀만에 동부지검으로 넘어가 현재 성동구치소에 갇혀 있습니다. 제가 지금 내용을 줄이고 줄여 쓰다보니 제대로 표현이 안되지만 이 부모는 절대 정상적인 부모가 아닙니다.
아버지의 심한 폭행,어머니의 잦은 외도,아버지의 성폭행 그리고 이를 묵인한 어머니..
그런 상황에서 이젠 자식에게 카드빗 앞갚아 준다고 자신들을 폭행했다는 누명으로 자식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더이상 참고 있을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어려서부터 함께 당한 누나가 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아무도 믿어주려 하지 않습니다. 다들 설마 그럴리가? 그럼 증거,증인을 대라는데 성폭행에 대한 증거는 당연히 없고 증인은 어머니입니다. 너무 억울한 누명으로 갇혀 있는 동생을 꺼내고자 누나는 자신이 할수 있는건 뭐든지 하겠다고 울부 짖으며 다니고 있습니다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기만 합니다.죄없는 동생을 꺼내달라고 찾아간 누나에게까지 폭행을 가했건만 부모로가 할수 있는 행동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모로서는 그 어떤 행위도 정도화 될수 있는 거고 자식은 그 어떤 행위도 폭력으로 되는 것입니까?
참,지방에 사시는 고모님들을 만나 뵙고 왔는데 누나의 성폭행 사실만 모르고 있지 그외 장남의 죽음,삼형제에게 가해진 고문과 감금 더군다나 오히려 부모 형제를 무시하고 멸시하며 살아온건 그 누구도 아닌 그 두사람이라는 것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할머니가 집에라도 오시면 감금과 먹을 것을 안주는게 당연지사였고 할머니를 위해 몇백원치 먹을 것을 사들고 들어오는 아들을 오히려 때리는 모질고 독하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해야 이 이야기가 거짓이 아닌 사실이란걸 알릴수 있을까요?
하루하루 나오는건 한숨과 눈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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