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최상가치 지향성에 따른 사회적 여론의 호응 때문에 각종규제로부터 초월하여 자유로운 데다가 처벌 도한 솜방망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좌익들은 체제문제와 관계없는 최상가치(환경, 인권, 종교)로 사회문제를 재단하여 이를 체제 탓으로 엮어서 체제를 우회적으로 공격한다.

조계종은 다음 달 남측 불자 4천여 명이 3차례에 걸쳐 금강산 신계사를 찾아 법회를 하는 방안을 북한 조선불교도연맹(북한의 김정일 어용 가짜 불교단체)과 합의했다고 한다.

이들의 의도는 ‘무조건적’ 남북정상회담을 유도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같아 보이는 게, 마치 월남의 패망시 반전평화 선동으로 월남의 국론을 분열시키던 승려와 신부의 작태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종북좌경화된 언론들은 이를 무슨 경사라도 되는 양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다.

필자도 5공 시절에 한 때 불교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선배라는 인간들은 주변에 누구 지나가면, 저 사람은 안기부 직원, 저 사람은 경찰 정보계 식으로 지목하면서 스스로 공안시국의 공포 속에 민주화 투쟁하며 고뇌하는 인간인 척 했다.

이번에 금강산에서 야단법석(野壇法席 : 야외에서 벌이는 법회) 떨려는 조계종도 툭하면 국정원 사찰 들먹이며 고소 잔치 벌이는 것을 보면, 그 당시와 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고 본다.

사실, 김대중 정권 이후 조계종은 평화라는 구호 아래, 불교라는 구실 아래, 교류라는 핑계로 종북적 반역을 획책하고 있음을 목도해왔기에 지금은 정상적 의식을 갖고 있는 왠만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들의 활동은 종교를 빌미로 모인 반정부 활동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있다.

게다가 요즈음은 불교신앙만 가지고는 장사가 안 되는지 환경과 접목한다고 난리피우는 것을 보면, 환경, 인권, 종교라는 3대 숙주의 공생적 영역까지 드러나고 있다.

정말 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북한의 사찰에 있는 중들이 가짜라는 것을 모를까?

누구보다 잘 알 텐데, 일부러 순수를 지향하는 척하며 속아주는 체하는 기만이 가증스럽다.

종교탄압이라는 구실을 방패삼아 반역적 이념을 지향하는 저들의 속내가 분쇄되기를 발원할 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