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휴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저의 어머니께서 두통이 너무 심하셔서 우리지역에서
제일 큰 경상대학병원을 갔습니다.
처음에 접수비 13900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곧 이어 신경과 접수를 했는데 진찰해 줄 의사가 교수라면서
특진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특진 신청 문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그 문서를 써주니까 "특진비" 라면서 또 3600 원을 더 달라고
합니다.
특진 신청서를 안쓰면 당연히 진료를 못 받지 않겠습니까?
불쾌했지만 썼습니다.
그리고 진료를 받고 이것 저것 검사를 받자고 하더군요.
검사에 대해서는 의사가 필요하니까 하자고 하는 것이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 돈도 8 만원정도 들었습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서민들한테 적은 돈이 아닙니다.
검사를 하고나서 결과가 일 주일 후에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 주일 후에 병원에 가서 결과를 보려고 신경과로 바로
갔더니 그 교수라는 의사는 내일 오니까 내일로 예약하고 또
접수를 하라고 합니다.
접수비는 13,720 원입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검사결과를 보러 오는데도 돈을 내는 병원은 처음 봤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도 " 이 놈의 병원은 의사 얼굴만 쳐다봐도
14,000원이냐? " 고 화를 내셨습니다.
접수하는 곳의 여직원들한테 어머니께서 "결과보러 왔는데도
돈을 내냐?" 고 따지자
그 여직원들 어머니뻘인 사람한테 반말 비슷하게 하면서
대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를 말렸습니다.
그 다음 날 의사를 만나보니 일단 약을 좀 먹어보자고 하면서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저와 어머니는 한 번 갈 때마다 14,000원 가까이 드는 돈이
부담스러워서 처방전만 받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일 주일 후로 예약접수를 하지 않으니 처방전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어머니 얼마나 화가 나셨는지 처방전도 받지않으시고
다시는 이 병원 안 오겠다고 몇 번을 되내시면서
돌아오셨습니다.
경상대학병원에서는 진찰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원무과를 통하지 않으면 진찰도 검사결과도 받아볼
수 없게 해 놓았더군요.
병원이 완전히 돈 벌어먹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대학 병원은 다 그런 것입니까?
아니면 경상대학병원만 그렇습니까?
제가 다니는 대학교의 대학병원이 이렇다는 사실이 더
화가나고 부끄럽습니다.
제가 낸 진료비를 돌려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학병원 진료비는 간호사도 모른다는
둥 저 말고도 서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더군요.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은 아파도 참고 살아야 하는 겁니까?
저의 부모님은 비싼 등록금을 경상대학에 꼬박 꼬박 내 주십니다.
경상대학이 이 병원을 운영하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 등록금
이나 내려주어야는데 등록금은 계속 오르기만 합니다.
경상대학병원은 대학병원인가요, 돈버는 병원인가요?
경상대학병원을 부추연에 고발합니다. 병원수입이 경상대학
운영비로 사용되는지 조사좀 하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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