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5대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범죄의 예방과 검거에 효과적인 방범용CCTV 설치가 전국 최저수준을 나타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광역시의회 손재홍의원(사진)은 2일 광주시 2010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시민안전과 안전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범시민 안전도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주 인구 1만명당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167.7건으로 전국최고인 반면 같은 기간 광주시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은 62.2%로 전국평균 74.8%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방범용 CCTV 설치대수는 인구 1만명당 1.4대로 전국 최하위 머물러 있다.
손의원은 "광주경찰청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700대 설치를 목표로 광주시에 금년에 100대 요청했으나 53대분 예산만 반영됐고 내년도에도 300대 요청에 120대분(15억원)만 예산에 반영돼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상징물조성과 각종 홍보 예산에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정작 시민의 안전과 관련한 예산은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손의원은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U대회 유치 등으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사고 등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칭 안전도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손의원은 "협의체에는 시민은 물론, 자치단체, 경찰, 교육당국,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토록해 체계적인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대한 종합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일례로 방범용 CCTV설치가 인권침해 우려도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최적의 방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홍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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