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의 생가 관리가 엉망이라는 기사가 조선일보에 났습니다.
자기 조상의 묘는 정성스레 모시면서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애국지사의
생가를 엉망진창으로 내팽개치다니...
총책임자인 나선화 문화재정장을 해임해야 합니다.
아래는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윤주 부회장이 2016.7.1 조선일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정부는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집과 농민운동을 펼쳤던 충남 예산 '도중도' 4만평을 1974년
사적(史跡) 제 229호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문화재청의 무관심과 예산군의 관리 소홀로
사실상 난장판이 됐다.
우선 윤 의사와 관계없는 "보부상 유물전시관" 이 들어섰다. 원래 이 건물은 윤 의사 생애를
전시하기 위해 건립한 나라사랑 교육장 충의관인데 이후 변질되면서 관람객들이 윤 의사를
보부상이나 보부상 대장으로 인식하는 실정이다.
또 윤 의사 어록탑에는 탑 건립 후원자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윤 의사 어록이 후원자들 어록
으로 둔갑했고, 잘못된 글자도 많다. 문화재위원회가 어떻게 심의했기에 오류투성이 탑을
허가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공적비까지 설치되어 있는데 예산군은 방관하고 있다. 이 밖에 보물
제 568호인 윤 의사 편지가 훼손됬는데, 잉크로 쓴 편지를 보호 장치 없이 형광 불빛 아래
24년이나 전시해 탈색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윤 의사가 문맹퇴치 운동을 펼치며 야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한 칠판이 분실되는
등 문제투성이다.
윤주 -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