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탄핵된 사유에 비하면 문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

박 대통령이 하찮은 여자와 어울려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 불법 위헌 그리고 윤리 도덕적으로도 용서받기 어려운 탄핵의 사유가 된다면, 국가의 운명에 치명타를 입힐 우려가 있는 문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단순한 국정농단 행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한 탄핵 사유가 될 것이다.  

이미 언론에 발표된 문 대통령의 중대한 반국가적 반헌법적 言行만 보더라도 탄핵 사유는 숨이 막힐 정도로 차고 넘친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당장에 국가의 운명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것으로서 북한이 획책하고 있는 연방제통일 지지 발언과 한미동맹을 無力化시켜 국가를 북핵의 제물로 바칠 위험이 있는  미북평화협약 체결 등등을 공공연히 주장하여 국민을 오도(誤導)하는 행위다.

또한, 당장은 아니지만, 국가의 경제력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 명백할 뿐 아니라 북핵에 맞설 수 있는 국가의 잠재적 핵 개발 능력의 자산을 뿌리채 뽑아버리는 탈원전 정칙이다.

50여 년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원전 기술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러 선진국들도 부러워하는 터에 그 싻부터 요절을 내려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인가?

물론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이 공론화위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는 했으나 탈원전 정책은 계속해서 밀고 나가겠다는 문 정권의 국가 원전기술 및 핵공학 말살의 의지는 여전하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핵 무장을 강화하겠다는데 우리는 스스로가 핵 개발의 잠재력마저 뿌리를 뽑으려 하다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고작 5년제 단임 대통령이 국가적 백년대계를 망치려는 폭거나 다름없는 일이다.

연방제통일방안, 미북평화협정 그리고 탈원전 정책 세 가지를 한데 묶어서 공통분모를 찾아보면 한반도 적화통일을 목표로 하는 북한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표와 일치한다.

연방제통일이 적화통일로 이어지는 교두보임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고 미북평화협정이 이루어지는 날은 바로 실질적인 한미동맹이 물거품이 되는 날이며, 탈원전 정책은 한미동맹 와해 이후의 대한민국을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어 북핵의 위협하에 백기를 들게 만드는 정책이 아니고 무엇인가?

대통령은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헌법상의 의무가 있다.

국가의 보위, 국민의 생명과 재산과는 별 관계 없이 단순히 하잘것 없는 여인과 놀아나 법률과 헌법 위반의 이유만으로 탄핵당하고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에 비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수백 번도 더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이 되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대통령 탄핵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지 못한다면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재의 보수정당의 국회 의석수와 민심의 동향으로 미루어보아 문 대통령 탄핵은 불가능하다.

자유한국당의 윤리위원회는 문재인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에 해당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害黨 行爲와 민심 이탈의 책임을 물어 출당(黜黨)을 목표로 자진 탈당 권고안을 통과시켰다고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지리멸렬해진 자유한국당이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여 국가 위기를 향해 질주하는 문 정권의 위험스러운 도박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자유한국당의 다수 의원이 아직도 박근혜 시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박근혜 지지자들이 연일 태극기 집회를 강행하며 박근혜의 구명운동에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는 여전히 반성 없이 재판을 거부하며 정치투쟁을 지속하는 한 문 대통령의 국민 지지도는 여전히 보수정당들을 크게 압도할 것이므로 보수의 부활 내지 대통령 탄핵의 길은 요원하다.

요즈음과 같이 보수정당의 지리멸렬과 민심 이탈이 지속되는 한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문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북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연방제통일이 이룩되는 날 자유대한민국은 세계의 지도에서 사라지는 날이 된다는 얘기다.

현재의 이 국가적 위기의 원천적 책임은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와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 열성 지지자들에게 있다.

지난 총선에서 야당에 패하여 새누리당이 국회의 소수당이 된 것도, 최순실 농단 사건에 연루된 박근혜의 버티기 작전과 친박 의원 등 박근혜 지지자들의 박근혜 구하기 행태가 더욱더 민심 이반의 기폭제가 되었고 역설적으로 박근혜 탄핵에 힘을 실어주는 원동력이었다.

국민 지지율 5%를 밑돌던 박근혜에 대한 당시의 민심 여론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지 않던가?

이제라도 이 나라 보수가 민심을 회복하여 문 정권의 위험스러운 폭주에 제동을 걸려면 자유한국당의 일치단결된 자기반성과 대국민 사과 그리고 박근혜와의 100% 확실한 절연만이 그나마 분노한 민심을 달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이다.

국민 60~70%에 해당하는 보수성향과 중도성향의 국민 중에서 상당 수의 국민이 오죽했으면 지난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를 버리고 좌파세력 후보에 합세 했겠는가? 

부언하거니와 이 나라의 보수와 자유한국당이 박근혜의 망령에 갇혀있는한 민심을 통한 보수의 재활은 100% 불가능할 것이므로 국회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율을 등에 업은 문 정부의 위험스러운 도박을 막을 길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보수의 뼈를 깎는 반성과 새로운 결단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