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종시수정안이 그렇다. 이명박대통령이 무능한 좌파정권이 만든 세종시원안을 그대로 추진하면 눈앞의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할 수가 있다. 아마 세종시에 행정수도를 옮기는 일이라면 통일 후를 대비해야 된다는 논란도 있겠지만 국토의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하기위한 정책으로 보편타당성이 있는 일이기에 이명박대통령도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고 행정부처만 세종시에 옮기는 일은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가이익 창출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기 때문에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고 세종시 원안 수정을 하겠다는 결단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대통령은 한 때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세종시 원안을 찬성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정치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도 할 수가 있고 국가의 이익과 국민을 위한 일과 상충되는 정책을 만들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정책이 이치에 맞지 않아 오류를 담고 있을 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과감하게 수정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순간의 고통과 비난이 두려워서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고 이를 추진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비겁이고 만용이다. 다시 말하면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국토의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을 해소할 수가 있는 보편타당성을 지니고 있기에 누구도 반대를 하거나 딴지를 걸 수가 없다. 그러나 행정부처만 세종시에 이전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이 부담할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보편타당성이 있는 정책이 될 수가 없다. 이것은 통일 독일에서 행정부처를 본과 베를린으로 나누는 정책으로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자초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원안은 보편타당성을 상실했기에 국민들을 향한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약속이 될 수가 없다. 이렇게 보편타당성이 전제되지 않아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약속을 갖고 정치인들이 국민과 한 약속이기에 지켜야 된다고 강변한다면 이것은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는 것으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다.

  더구나 지금 수천만 국민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벗지 못하고 고통을 받고 있다. 국가채무가 수백조이고 가계 빚이 700조를 넘어서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국민1인당 1,7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이고 실지로 수천만 서민들이 감당해야 할 빚은 수 천 만원에서 수억이 될 수가 있다. 말이 수 천, 수억이지 빚 독촉에 시달리는 수백만 서민들은 죽지 못해 목숨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옮기지 않아도 될 행정부처를 세종시에 이전을 해서 수십조를 낭비하겠다는 것은 나라를 무너뜨리려는 친김정일 세력들의 심보가 아니고서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명박대통령이 정치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세종시수정안을 만든 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의 결정체이다. 세종시수정안은 무능한 대통령이라면 꿈도 꿀 수가 없는 용단이다. 국가의 발전과 도약은 항상 헌신적인 희생을 요구했다. 이명박대통령은 희생이 없으면 이상을 실현 할 수가 없기에 고난의 가시밭길을 선택했다. 세종시에 행정부처를 이전해서 수십조를 낭비하기 보다는 세종시를 자족도시로 만들어 명품도시로 성장해 간다면 국가의 이익도 도모하고 연기군 군민들과 충청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가 있고 나라를 살리고 지방을 살릴 수가 있기에 이명박대통령은 특유의 비전과 철학으로 애국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