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004년 살인미수죄로 지금 형을 받고있습니다...
사실 살인미수죄라기 보다 살인예비범이죠...
술이라는 살인무기를 소지한체 움직이는 살인병기 제 애마에 올라타 집으로 오던도중...
새벽까지 힘들게 고생하시는 나의 친구들 나의 형님들 나의 삼촌들 나의 아버지들의...
조촐한 환영과 함께...1년이라는 형을 받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번 사면대상자에 살인예비범은 사면대상에 포함돼어있는것인가요???
만약 포함이 돼어있다면...저는 당연히 사면 대상자이겠네요...
감사합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많이 후회하며...앞으로 살인무기를 소지한채 살인병기에 올라타지 말것을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저는 이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일수 있지만...
겉으로 보기엔 운전이 모든게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실제 그의 삶은 운전이 전부인 사람들은...어떻게 돼는 것인가요???
생계형구제??? 그런것들이 얼마나 많고 힘든 절차들의 순간인지 아세요???
물론 그렇기에 그들이 반성하고 각성하겠지요 ...
하지만...이런 대대적인 사면에...
그들을 구제해준다면 그날로 기뻐서 술먹고 다시 운전대를 잡을까요???
이렇게 힘들게 목놓아 소리치면서 얻은 나의 면허증을...그들이 그렇게 순순히 다시 반납하려 할까요???
제 생각은 그렇다 입니다...
그들은 "환자" 이니까요...
그들은 알콜 중독자이기때문에 걸릴줄 알면서도 음주운전을 한 것입니다.
제 욕심같아서는 저를 사면해달라고 애원하겠지만...
솔직히 저는 저를 믿지 못합니다. 저도 알콜중독환자 이니까요...
음주운전자들에게 사면이 주어진다면 그들은 반성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성은 곧
물거품이 되고 또 음주를 하고 말 것입니다...
너무나 혹독한 벌이 따른다 하더라도 그들은 환자이므로 못 고칩니다.
그러므로 저를 포함한 알콜중독환자덜에게 사면을 하면 살인병기를 풀어놓는
결과가 됩니다.
제가 옥에 갖혀있는 것을 가정한 이 글이 널리 퍼져 이 나라에 음주운전을
근절시키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음주운전자=알콜중독자 사면은 절대로 안됩니다.
그들은 살인병기 이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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