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책 연구기관인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최근에 북한이 2020년도에 한국에 흡수통일될 것이라는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다.
4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IMEMO는 특별 보고서 '2030년 전략적 세계 전망' 중 5페이지를 남북관계에 할애, "북한의 붕괴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1년 부터 2030년 까지 한반도가 통일 과정의 실질적 단계에 접어들 것"이며 "북한은 현재 상태와는 달리 엄청나게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붕괴의 원인으로는 2012~2020년에 일어날 김정일의 권력 이양을 꼽았다. 김정일 퇴진 후 방향을 잃은 군부 실세들이 해외와 연줄이 있는 '관료집단'과 그렇지 못한 '군·보안부서 인사들'로 쪼개져 주도권 다툼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20년대가 되면 북한이 한국의 통제하에 들어가 국제사회의 감시 하에 북한 임시정부가 세워지고 북한군의 무장해제와 경제 현대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경제가 점차 한국 경제에 흡수될 것"이라며 "북한 내 구(舊)체제 지지자 100만여명은 중국·러시아로 탈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직전 이 보고서를 읽고 "흥미롭다"며 관련 내용을 더 파악해 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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